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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전기차용 고성능 제품 '기선제압 성공'

한국타이어, 전기차용 고성능 제품 '기선제압 성공'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7.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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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인기와 더불어 한국타이어가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용 타이어 연구개발에 성공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용 타이어로 낙점받고 있다. 전기차 특성에 맞춘 전용 타이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 덕분이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 포르셰, 아우디,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전기차 시대의 문이 활짝 열리는 초반부터 한국타이어가 각광받고 있는 것.

한국타이어가 기선 제압에 성공한 비결은 일찌감치 준비했던 덕분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인치업 타이어로 고성능 차량에 타이어를 공급해 왔던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지난 7월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모델 ‘ID.4’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ID.4  미국 투어’ 프로젝트 차량에 전기차용 타이어 ‘키너지 AS ev’를 장착해 약 5만7000㎞에 달하는 미대륙 횡단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ID.3’와도 약 2만㎞를 운행하며 독일 내 주행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ID.3 독일 투어’ 프로젝트를 완료한 바 있다.

포르쉐도 자사 브랜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 엔진차 보다 순간적 파워에서 앞선 고성능 전기차는 타이어의 성능이 매우 중요해 선택에 신중하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포르쉐의 본격적인 고성능 스포츠 모델 ‘718 박스터’에서도 찰떡호흡을 맞추고 있다.

또한 올해 아우디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e-트론 GT’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NIO)의 핵심 모델 ‘ES6’ ‘EC6’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 브랜드들의 타이어 선택은 엔진차 보다 훨씬 신중하다. 배터리와 전기모터 외에 차량의 중요부품은 타이어 뿐이기 때문이다. 순간적 토크 발생과 이를 슬립현상 없이 온전히 노면으로 전달하기 위해선 타이어를 반드시 지정한다.

포르쉐의 일부 모델 경우엔 지정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무상보증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애프터마켓에서 추가적 타이어 교체시에도 특정 브랜드의 특정 타이어를 끼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력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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