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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구채연 ‘나비의 위로, I’m ok’ 인사동 희수갤러리서 초대전

서양화가 구채연 ‘나비의 위로, I’m ok’ 인사동 희수갤러리서 초대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8.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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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연 작 '낭만하우스' (72.7×60.6cm mixed media on canvas 2021)

서양화가 구채연이 주제작 ‘낭만하우스’를 비롯해 ‘주문을 걸어요’, ‘소풍’, ‘동행’, ‘셀레임’ 등 신작 9점을 포함한 44점이 선보인다.

구채연 작가는 인사동 희수갤러리에서 자연과 나무, 꽃과 길, 산과 바다, 찻잔과 의인화된 고양이를 화폭에 담아내 주목받는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삶 속 힐링과 치유, 위로와 행복, 감사와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의 중요성을 전하는 것.

고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나와 타인에 대한 관계를 재설정하거나 부정적이었던 시선들을 긍정적인 모티브로 바꾸어 내는 작업들과 시점, 구도와 테마 스토리를 따스한 색상으로 입체적으로 담아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채연 작 '주문을 걸어요' (90.9×72.7cm mixed media on canvas 2021)
구채연 작 '소풍' ( 45.5×37.9 mixed media on canvas 2021)

작가는 작품 속 다양한 구성요소 중 하나인 ‘나비’라는 고양이에 대해 ‘작가는 물론 그 누구도 될 수 있다’고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치유됨과 행복감이 전달되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처럼 의인화된 고양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매개체”라고 전했다.

작가 노트를 통해 그는 “자연은 소박한 모습으로 거리 구석구석에서 들꽃과 풀, 길 위의 소중한 생명들로, 우리의 치열한 일상 안으로 잔잔히 스며들어 있다”며 “이런 공간에서 조화를 이룬 소중한 자연, 아늑한 집, 희망을 알려주는 꽃과 나무, 여유와 기다림을 더한 찻잔과 구름, 고양이와 파랑새들로 불안정하고 걱정 많은 우리들에게 작은 행복을 느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구채연 작 '수리수리마수리' (mixed media on canvas 2021)

그러면서 “여유로움과 더불어 일상의 치유와 웃음으로 공간을 채우는 작업, 마음 따뜻해지는 보통의 날들, 그 날을 기다리는 긍정적 에너지를 관객들이 소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는 이러한 작가 감수성과 스토리를 전개한 소재들이 캔버스에 입체적으로 담겨져 있다. ‘낭만하우스’, ‘소풍’에선 ‘휴식’과 ‘여유’를 즐기는 희망의 모습들을 파랑새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구채연은 지난 1998년부터 활동했고 2000년에 대구구상작가회에서 들어갔다. 이후 ‘아시아 대표 100인전·서울시립미술관’, ‘서울 관훈갤러리 개인전’, ‘인간의 숲-회화의 숲·광주 비엔날레 특별전’, ‘서울시립미술관 대한민국 비엔날레展’, ‘금보성아트센터 구채연전’, ‘라플란드 구채연초대전’, ‘현대백화점 갤러리H 구채연전’, ‘나우리아트갤러리 구채연전’, ‘밀레 갤러리 구채연전’, ‘폭스바겐코리아 컬래버래이션 초대전’ 등 전시를 이어왔다.

국외에선 ‘중국 상하이 아트페어’, ‘아시아컨텐포러리 아트쇼 홍콩’ 등에 작품들을 선보여 현대인들의 삶 속 ‘희로애락’을 따스한 스토리를 더해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전시는 17일(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희수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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