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2.2 디젤 '가솔린 보다 승차감 좋아도 되는거냐'
현대차 싼타페 2.2 디젤 '가솔린 보다 승차감 좋아도 되는거냐'
  • 지피코리아
  • 승인 2021.08.0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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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은 승차감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편견이 있다. 물론 가솔린차 대비 일정 부분 사실이다. 다만 최근 등장한 일부 디젤 신차는 기대를 뛰어넘은 승차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가 출시한 중형 SUV 싼타페가 바로 그런 경우다. 서울 용산구에서 경기도 김포 외곽까지 왕복 80km 구간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2.2 디젤 모델을 시승했다.

싼타페의 외관 중 인상적인 부분은 전면부다. 날카로운 독수리의 눈(Eagle's eye)을 콘셉트로 한 헤드램프는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헤드램프부터 라디에이터 그릴로 이어지는 전면부를 직접 접하고 일취월장하는 현대차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내 인테리어는 상당히 넉넉한 편이다. 탑승하자마자 실내가 쾌적하고 넓다는 느낌이 전해졌다. 

더 뉴 싼타페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785mm, 전폭 1900mm, 전고 1685mm, 축거 2765mm다. 현대 준중형 SUV 투싼과 비교하면 길이가 155mm 길고 축거가 10mm 길다.

인체공학적 설계가 더욱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했다. 더 뉴 싼타페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이 15mm 길어졌고, 2열 레그룸도 34mm 늘어 뒷좌석 탑승자의 승차감에 여유를 준다.

공간성이 좋아지면서 적재 공간도 넉넉해졌다. 1열 센터라인 하단엔 우산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존재하고, 글로브박스 밑에도 쏠쏠한 수납공간이 있다. 

2열 후방 화물용량은 기존 대비 9ℓ 늘었다(625ℓ→634ℓ). 이 정도면 골프백 4개가 충분히 들어가는 수준이다. 만족스러운 공간감을 느끼면서 엑셀러레이터를 밟았다. 덩치에 비해 가속력이 세련됐다는 느낌이다. 

변속 충격 없이 가볍게 저속에서 고속 구간으로 진입했다. 싼타페는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힘을 발휘한다. 고속에서는 변속 충격이 거의 없었지만, 의외로 저속 구간에서는 승차감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있었다. 1단이나 후진 상황에서 천천히 가속페달을 밟지 않고 출발하면 차량이 약간 앞뒤로 울렁거리는 느낌이었다. 

특히 변속 과정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가속 페달을 다소 거칠게 다뤄도 스트레스 없이 여유있게 가속한다. 

고속 주행 구간으로 접어들면 부드러운 승차감은 더욱 정숙성을 자랑한다. 중형급 일부 세단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상고가 높아 노면 소음도 경쟁 디젤차 대비 적게 느껴졌다.

오프로드 구간에선 험로 주행 모드를 사용했다. 진흙, 눈, 모래 등의 주행 환경에서 구동력과 엔진 토크, 제동을 제어해 주는 기능이다. 덕분에 오프로드 구간에서도 주행 성능이 안정적이었다.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이나 차로 유지 기능 등 각종 첨단 사양의 안정적인 구동도 운전자의 편안한 승차감에 영향을 줬다. 

결론적으로 싼타페는 디젤차가 시끄럽고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편견을 깨뜨리는 차량이다. 첨단사양과 고급스러운 가속력이 정숙성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 같았다. 

이번에 시승한 현대차 더 뉴 싼타페 디젤 2.2 모델의 판매 가격은 3122만~3986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