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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문화 아이콘" MINI코리아, 누적 판매 10만대 향해 '질주'

"車 문화 아이콘" MINI코리아, 누적 판매 10만대 향해 '질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8.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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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만대 달성을 노린다. 국내에서 10만대 이상 판매한 수입차 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일부에 불과하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MINI는 2005년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올 7월까지 9만3613대의 누적판매를 기록했다. 올해 월 평균 1000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어, 현 추세라면 올 연말 10만대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MINI가 국내 시장에서 처음부터 큰 인기를 얻은 것은 아니다. 2005년 진출 첫해 761대 판매에 불과했다. 당시 수입차 시장은 대형 세단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수입차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2000년대 중후반 일본차의 강세가 나타났고, 2010년대에는 독일차 시대가 열렸다. 

MINI는 2010년대 들어 본격적인 성장을 나타냈다. 2012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 5000대를 넘어섰고, 2013년 6301대, 2015년 7501대, 2016년 8632대, 2017년 9562대 등 가파른 판매 신장을 거두었다. 2019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1만대 판매고지에 도달했고, 지난해엔 1만1245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MINI가 이와 같은 성장을 한 것은 수입차 트렌드 변화와 다양한 모델의 등장 덕분이다. 수입차 주력 고객층이 40~60대에서 20~40대로 바뀌면서 소형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또 1인 가구 또는 2,3인 핵가족의 증가도 MINI 성장의 발판이 됐다. 

MINI는 시장 변화에 맞는 모델을 적기에 투입했다. 2005년 2개에 불과했던 국내 판매 모델을 꾸준히 늘려, 현재 18종이 국내에서 판매된다. 파워트레인도 일반, 준고성능(S), 고성능(JCW) 등으로 구분해서 다양한 고객층을 노렸다. 또 사륜구동(ALL4) 시스템도 도입, 최근 레저 열풍과도 맞아떨어졌다. 

자동차 자체보다 문화를 판매하는데 집중한 것도 MINI의 성공 전략 중 하나다. 매년 MINI 매니아를 한자리에 모아서 축제의 장 'MINI 유나이티드'를 개최했다. 또 소규모 사업자에게 MINI 차량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MINI 포 미니 비즈니스'와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미니크' 등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커피 체인 '스타벅스'와도 협업했다. 양사는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할 때 더욱 다양한 즐거움이 솟아난다'라는 슬로건 아래, 음료 3종, 푸드 2종, MD 6종, 카드 3종을 선보이는 컬래버레이션 시즌을 진행한다. 

MINI는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대한 준비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영국 등에서 전기차 'MINI 쿠퍼 SE'를 판매하고 있다. 최고출력 135㎾, 최대토크는 270N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3초다. 주행거리는 1회 충전 최대 234㎞이다. 국내 시장에도 연내 판매가 예상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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