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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레이스, 2022시즌 최종전 서울 개최 아직 유효

포뮬러 E 레이스, 2022시즌 최종전 서울 개최 아직 유효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8.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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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회인 포뮬러E 레이스가 내년 마지막 최종전 경기를 서울에서 치를 전망이다.

포뮬러 E 주최측은 내년 시즌 스케줄 발표에서 서울을 마지막 일정에 포함시켰다.

포뮬러 E는 지난 주말 20~21시즌을 종료했다. 마지막 경기가 열린 14~15일 베를린 E-프리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강행해 어쨌든 신설 7년째 레이스를 마쳤다.

오는 2021~2022시즌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전으로 출발한다.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됐다는 전제하에 총 16전을 개최하겠다고 캘린더를 짰다.

변동의 가능성은 크다.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을 돌며 열리는 시리즈 경기인 만큼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거의 누그러진다는 전제하에 출발한다.

포뮬러E의 갑작스런 경기 스케줄 변경이 가능한 것은 스폰서십이 많이 붙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중계권료도 포뮬러원(F1) 처럼 크지 않아 장소가 바뀌다 해도 금전적 손해볼 일이 별로 없다.

게다가 2020년 코로나가 번성했던 시기엔 중계권료 등에 타격이 컸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사실상 경기가 제대로 치러지지 못해 광고나 스폰서, 또는 중계권료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포뮬러 E 조직위 입장에선 한국과 같은 신규 개최 국가들의 추가적 개최 계획이 매우 중요하다. 7년전 야심차게 출발해 F1에 비해 2배 빠른 흥행이 점쳐졌지만 코로나를 만나면서 모든 건 수포로 돌아갔다.

현대차그룹이나 LG화학 같은 국내 대기업도 수많은 오퍼에도 꿈쩍 안했던 이유다. 스폰서로 참여를 거절한 게 코로나 때문에 '신의 한수'가 됐다. 주요 팀들도 전기차 포뮬러 E레이스를 떠나고 있다. 몇 팀이 팀 철수를 선언했고, 주요 팀인 벤츠도 내년 시즌을 끝으로 팀 해체를 선언하고 다른 분야의 모터스포츠에 뛰어든다.

국내서도 마찬가지다. 서울 도심에서 포뮬러 E레이스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작년 초 이미 손을 들었다. 완전한 포기냐 잠정 연기냐의 문제로 돌아선 지 오래다. 국내 스포츠마케팅이 코로나로 완전히 지갑을 닫으면서 금전적 어려움에 처한 게 사실이다.

서울은 내년 8월 13일~14일 15~16전 최종 더블라운드로 확정됐다. 코로나 종식과 새로운 모터스포츠 마케팅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뮬러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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