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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온라인 구매시대" 쉐보레 르노삼성 쌍용차의 새로운 시도

"자동차도 온라인 구매시대" 쉐보레 르노삼성 쌍용차의 새로운 시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8.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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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는 모든 행사를 비롯해 구매 루트까지 온라인이 대세다. 신차, 특히 전기차 등장과 함께 더욱 온라인 차판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먼저 한국GM은 지난 18일부터 국내 자동차 업체 최초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볼트EUV'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사전계약만 온라인으로 진행한 적은 있지만, 고객 인도까지 100%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트EUV와 함께 출시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볼트EV는 기존처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자동차는 온라인 판매가 가장 늦게 도입된 소비재 중 하나다. 이는 영업직원들의 반발이 컸기 때문이다. 영업직원들은 차량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데, 온라인 판매로 전환될 경우 수입이 줄어 반발이 심했다. 한국GM은 온라인 판매 확정을 위해 대리점 협의회와 갈등 끝에 합의를 이뤄냈다. 

지금까지 반응은 긍정적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판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자동차 온라인 판매 시작이라는 점에서다. 실제 볼트 EUV 사전계약 오픈 첫날 과접속으로 판매 사이트가 폭주하기도 했다. 

다른 업체들도 온라인 판매에 대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26일까지 QM6, SM6 55대를 온라인 한정으로 특별혜택을 제공하는 ‘이커머스 온라인 스페셜 픽(Pick)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차량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해당 메뉴에서 원하는 차량을 탐색하고 재고수량을 확인 후 청약금을 지불하면 지정한 영업거점의 담당자와 연결된다.

이번 캠페인은 아직 100% 온라인 판매가 아닌 현장 대리점과 연결해 진행되는 한계가 있지만, 온라인을 강화하려는 르노삼성차의 전략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쌍용차도 온라인 판매를 수 차례 시도했다. 2019년 신형 코란도 출시 당시 오픈마켓 '11번가'에서 계약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도 티볼리 에어 출시 당시 11번가에서 사전계약을 개시했다. 또 올뉴 렉스턴 출시 당시에도 온라인 판매를 함께 했다. 

수입차 업체들의 온라인 판매는 더욱 활발하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온라인에서 계약, 구매가 가능하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7월부터 상담부터 계약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디지털 세일즈 플랫폼'을 시행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차량을 탐색하고 계약까지 가능한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을 구축 중이고, 볼보도 온라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최대 기업인 현대차그룹은 여전히 온라인 판매에 소극적이다. 노조 반발로 온라인 판매를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 현대차가 경형  SUV  '캐스퍼(프로젝트명  AX1)'를 노조와 협의 후 온라인 고객직접판매(D2C) 방식을 채택하려고 했지만, 이 역시 노조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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