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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신형 G90 어떻게 나오길래 '독일 3사 바짝 긴장'

제네시스 신형 G90 어떻게 나오길래 '독일 3사 바짝 긴장'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08.29 15:40
  • 수정 2021.08.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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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플래그십(기함) 세단 'G90' 신형 모델(프로젝트명 RS4)' 개발 막바지에 들어섰다. 큰 차체와 멋진 프로포션으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에 도전장을 내민다. 특히 첨단 기능 면에서는 한 수 앞설 것으로 전망돼, 자동차 매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29일 오토에볼루션과 모터원 등 외신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카라치올라 카루셀 구간에서 신형 G90 테스트 주행을 실시했으며, 러시아 디자인 전문매체 Kolesa(콜레사)는 해당 스파이샷을 바탕으로 한 신형 G90 렌더링을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신형 G90은 대형 크레스크 그릴과 두 줄의 '쿼드램프', 리어램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앞 부분은 GV70, GV60 등에서 앞서 선보인 '크램쉘' 후드 타입으로 제작, 다른 플래그십 세단과 차별성을 둔 것으로 보인다. 

측면 모습의 프로포션은 역대 G80, EQ900 등 국산 대형 세단에서 볼 수 없던 모습이다. 지붕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라인이 G80처럼 패스트백 형식이라 전통적인 '3박스 세단'은 아니다. 하지만 롱 후드, 롱 테일의 구성을 갖춰 훨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 다만 업계는 트윈 터보 V6 3.5리터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전동화 모델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후륜 조향 기능과 함께 프리뷰 에어 서스펜션 탑재도 유력한 상태다.

G90은 현대차그룹이 미래차 기술을 집약해 선보일 핵심 차량이다. 레이더, 카메라뿐 아니라 프랑스 발레오의 2세대 라이다 두 대를 추가 장착해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처음으로 양산차에서 구현한다. 라이다 탑재 시 인식 정확도 향상뿐 아니라 정지된 장애물까지 잡아낼 수 있어 주행 안정성이 높아진다.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도 추가 지원한다. 기존 내비게이션 데이터베이스(DB) 업데이트를 넘어 차량 콕핏 시스템뿐 아니라 전자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한 차량 성능 개선까지 가능하다. 또 자체 개발 운용체계(OS) '커넥티드카 오퍼레이팅 시스템(ccOS)'을 활용한 콕핏 시스템 도입도 전망된다. 

제네시스는 신형 G90을 올 연말께 출시할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Kol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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