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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경차 규격 맞추고 디자인 높이고...가격이 관건

현대차 ‘캐스퍼’ 경차 규격 맞추고 디자인 높이고...가격이 관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9.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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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출시할 경차 SUV ‘캐스퍼(CASPER)’의 외장 디자인을 1일(수) 최초로 공개했다.

크기는 국내 경차 기준인 길이 3.6과 폭 1.6m를 딱 맞춰 경차의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캐스퍼는 전장 3,595mm, 휠베이스 2,400mm, 전폭 1,595mm, 전고 1,575mm로 1.0 MPI가 탑재된 기본 모델과 1.0 T-GDI가 탑재된 액티브 모델(터보 모델)로 구성된다.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아주 좋다. 마치 오프로드 전용 SUV의 형태지만 이를 축소해 앙징맞은 모습이다. 보닛의 맨 앞끝을 살짝 구부려 부드러우면서도 가볍지 않은 분위기를 낸다.

도어는 4개인데 뒷문 도어캐치는 쉐보레 스파크처럼 플래스틱 소재로 상단 끝에 숨겨 넣었다. B필러는 도어 판넬과 함께 일체형을 이뤄 단단함을 표현했다. 지붕엔 루프랙을 양쪽 끝에 달아 마치 오프로드 성향을 풍긴다.

기본적으로는 박스카 형태를 띄고 있으면서도 귀여운 모습으로 끝마무리를 잘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모델명 캐스퍼는 현대차 측에서 유령 캐스퍼에서 이름을 딴 게 아니라면서도 캐스퍼 캐릭터를 보여주는 홍보물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상단에 턴 시그널 램프, 하단에 아이코닉한 원형 LED 주간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s)을 배치한 분리형 레이아웃과 미래지향적인 파라메트릭 패턴 그릴, 넓은 스키드 플레이트로 캐스퍼만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특히 액티브 모델은 전면부에 원형 인터쿨러 흡입구와 메쉬타입 그릴을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캐스퍼는 기아 모닝이나 레이, 쉐보레 스파크의 기준에서 격을 향상시키는 디자인과 터보 모델로 파워까지 늘리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레이의 경우 1200~1300만원부터 시작해 풀옵션시 2000만원을 넘어선다. 반값 일자리 창출의 의미에서 탄생한 캐스퍼의 가격이 얼마가 될지 주목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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