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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IAA 모빌리티서 "전동화·자율주행 기술 핵심 주도"

현대모비스, IAA 모빌리티서 "전동화·자율주행 기술 핵심 주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9.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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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자동차 핵심부품에 e파워트레인을 융합한 전기차용 모듈 시장을 개척하고, 현지 고객사를 전담하는 영업활동 조직을 강화해 글로벌 수주활동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 미디어발표회에서 ‘모빌리티 무브(Mobility Move)’를 주제로 이 같은 중장기 글로벌 영업 전략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현대모비스의 주력분야에 전동화부품 포트폴리오를 융합한 전기차(EV)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파트너로서 자리 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기존 자동차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의 역량을 바탕으로, 그동안 확보해 온 전동화부품 포트폴리오를 통합한 스케이트보드형 모듈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두 부문에서 보유한 핵심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내겠다는 취지다.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은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프레임에 e파워트레인 시스템으로 불리는 전동화 핵심부품들이 합쳐진 형태다. 글로벌 완성차들의 요구에 맞춰 유기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미래형 전기차 목적기반차량(PBV)을 개발할 수 있다.

글로벌 현지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영업활동도 대폭 강화한다. 고객사 요구사항 파악에서부터 설계, 양산, 품질에 이르는 전 과정을 현지 고객사 접점에서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중국, 인도 등 글로벌 4대 거점에 핵심 고객 전담조직(KAM)도 운영한다. 현지 맞춤형 수주 활동을 위한 것으로 향후에 일본과 기타지역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각 고객사에 특화된 밀착형 지원과 속도감 있는 영업활동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유기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지에서 고객사별로 이러한 활동을 총괄하는 임원급 현지 전문가 채용을 시작했으며, 2023년까지 총 20여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고객사를 전담해 수주활동을 총괄하는 임원급(KAE) 현지 전문가들을 채용했다. 현대모비스는 KAE 15~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지에서 발생하는 주요 이슈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 권한을 바탕으로 신속한 고객 대응을 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 현지화도 병행한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독일, 중국 등 해외연구소에 현지 고객 맞춤 대응을 위한 전담 연구원들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KAM과 마찬가지로 각 고객사에 특화된 설계, 평가 등 현지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편, IAA에서는 현대모비스 글로벌OE영업부문장인 악셀 마슈카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글로벌 영업전략을 공개한다. 이날 발표에서 현대모비스는 주행에서 충전까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적용되는 회사의 신기술도 함께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슈카 부사장은 “현대모비스는 창의력과 핵심 경쟁력을 결합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전동화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며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과의 유기적인 파트너십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IAA를 통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30여 개 신기술을 선보인다. 오는 12일까지 현장에서 글로벌 고객사와 접촉하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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