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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7000명 찾은 수소모빌리티+쇼 폐막…"대한민국 수소 잠재력 확인"

2만7000명 찾은 수소모빌리티+쇼 폐막…"대한민국 수소 잠재력 확인"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9.13 11:47
  • 수정 2021.09.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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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11일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수소모빌리티+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로 꼽히는 '수소'의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1수소모빌리티+쇼'의 누적 관람객수는 2만7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2.3배 증가했다.

'2021수소모빌리티+쇼'에는 주빈국 스웨덴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등 외국에서는 총 11개 수소 선도국가들의 55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수준으로, 파리협약으로 높아진 탄소중립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전시 첫 날에는 발족된 수소기업협의체 'H2비즈니스서밋' 15개 회원사 중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일진 등 8개 기업이 '2021수소모빌리티+쇼'에 참여해 한국 수소산업의 잠재력과 미래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전시 둘째 날에는 '국제수소산업협회얼라이언스(GHIAA)'가 내년 공식 출범을 예고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가 주도한 GHIAA는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연합, 독일, 호주, 캐나다,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중국, 싱가포르 등 14개 국가가 참여해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적 공조에 약속했다.

셋째 날에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수소경제 이행 주요 국가들의 현황과 비전,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 수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수소모빌리티 부문 50개 기업, 수소충전인프라 부문 34개 기업, 수소에너지 부문 36개 기업이 참가했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 SK 등 대기업은 계열사 전체를활용한 수소산업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전시하는 한편 중소기업들은 각 업체 특유의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환원제로 수소를 활용한 고로(용광로 용법)를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수소환원제철공법은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기존 고로와는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전기 수소 소형 선박 전문 업체 '빈센'이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레저보트'를 출품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직위는 글로벌 수소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발굴하고, 기술혁신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취지로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본선 발표회를 전시 기간 중 진행했다. 총 10개사가 수소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등 3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였다.

대상은 포스코SPS의 '연료전지 분리판용 정밀압연 및 성형 제조기술'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현대모비스의 연료전지 파워팩(수소모빌리티 부문) ▲동화엔텍의 수소충전기용 수소예냉기(수소충전인프라 부문) ▲비케이엠의 엣지 인공지능(AI) 기반의 연료전지 실시간 진단·제어 통합솔루션(수소에너지 부문)이 각각 수상했다.

또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조직위가 공동 주관사 KOTRA와 연계해 참가기업의 해외 수출 촉진을 위한 비즈니스 화상 상담회를 추진한 결과, 국내기업 31개사와 해외기업 25개사가 70건 이상의 회의를 진행했다. 누적 상담금액은 전년 대비 2.7배 가량 늘어난 5975만 달러에 달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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