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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F1 이탈리아GP 원투피니시...'해밀턴-페르스타펜' 대충돌 몰락

맥라렌, F1 이탈리아GP 원투피니시...'해밀턴-페르스타펜' 대충돌 몰락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9.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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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이 F1 이탈리아 GP에서 시즌 첫 원투피니시를 거뒀다.

맥라렌은 12일 페라리의 본고장 이탈리아 몬자서킷에서 열린 F1 월드챔피언십 14라운드에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과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극렬한 충돌로 리타이어 되는 틈을 타 1~2위를 모두 차지했다.

맥라렌의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와 랜드 노리스는 대형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가 생각지도 못한 성적을 거뒀다. 맥라렌은 2012년 F1 브라질 GP 이후 첫 승리다.

종합챔피언 자리를 놓고 매 경기 격돌중인 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은 경기 중반인 25랩째 엄청난 추돌 사고에 휩싸였다. 해밀턴이 먼저 피트스톱으로 타이어를 교체하고 나왔고 바로 다음 랩에 페르스타펜이 피트스톱을 감행했다.

페르스타펜은 피트스탑이 무려 11초나 걸렸을 정도로 지체됐다. 조급한 마음으로 피트를 빠져나왔고 달려오던 해밀턴의 경주차와 양보없는 신경전에서 두 차량은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해밀턴의 경주차 위로 페르스타펜의 경주차가 덮치는 상황이 일어났고, 레드불 경주차의 오른쪽 뒷바퀴가 해밀턴의 머리위를 밝고 지나가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순간 포착 영상으로는 정확히 바퀴가 해밀턴의 머리위를 강타했다.

디펜딩 챔피언 해밀턴은 다행히도 큰 인명사고는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이버의 머리 주변을 높게 감싼 철제 펜스 '헤일로'가 해밀턴의 머리 부상을 정확히 보호해 다시 한번 모터스포츠에서 헤일로가 인명사고를 피하게 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심사위는 페르스타펜에게 페널티를 부가해 다음 경기에서 출발 3그리드를 뒤로 물러서게 하는 제재를 결정했다. 

3위는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 4위는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차지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맥라렌, F1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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