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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CEO, 패럴림픽 사고 후 무인자동차 위험성 경고

토요타 CEO, 패럴림픽 사고 후 무인자동차 위험성 경고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09.1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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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오 토요타 토요타자동차 CEO가 패럴림픽 사고 이후 무인자동차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에서는 토요타의 자율주행 차량 ‘e-팔레트’ 중 한 대가 시각 장애가 있는 보행자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토요타에 따르면 다행히 해당 차량은 시속 1마일(1.6km/h)의 속도로 진행 중이었으며 운전자는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행자는 선수촌 의료 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토요타 측은 패럴림픽 선수인 보행자에게 공식 사과했다.

토요타 사장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반 도로에서 정상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레벨 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차량 생산을 위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경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레벨 5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가장 먼저 출시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저는 그런 시류에 편승해서는 안된다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토요타는 패럴림픽 사고 발생 이후 e-팔레트에 예비 운전자를 탑승시켰으며 올림픽 위원회 역시 올림픽 빌리지 내 교차로에 안내자 수를 늘리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토요타 사장이 그동안 자동차 산업의 가장 중요한 발전 중 하나에 비판적인 견해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에는 전기차 관련 과대광고를 비판하고 나섰으며 "국민들이 모두 전기차를 이용한다면 여름에는 전기가 모두 고갈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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