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PA가 뭐길래" 중대형 플랫폼 전략으로 글로벌 200만대 `훌쩍`
"볼보 SPA가 뭐길래" 중대형 플랫폼 전략으로 글로벌 200만대 `훌쩍`
  • 지피코리아
  • 승인 2021.09.1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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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5년간 볼보의 변신은 아주 화려했다. 순백의 보디컬러와 심플한 디자인, 거기다 큰 차체임에도 세련된 주행감이 인기 가도를 달렸다.

바로 프리미엄 볼보자동차의 중대형 라인업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덕분이라는 평가다. 플랫폼 'SPA'는 볼보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 200만대를 넘기는 일등공신이 된 것.

최근 볼보차에 따르면 SPA 기반 모델의 올해 글로벌 누적 판매는 지난 7월까지 총 205만2739대로, 약 6년 만에 200만대를 돌파했다. 

SPA는 볼보차의 핵심 생산 전략 중 하나로 무려 110억 달러를 투자해 개발한 모듈화 플랫폼이다. 엔지니어와 디자이너에게 유연성을 부여해 최신의 기술과 공간 설계,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동일한 아키텍처로 통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SPA 완성 이후 5년간 마법같은 일이 일어났다. 지난 2015년 2세대 XC90를 시작으로 S90, V90 및 V90CC(크로스컨트리) 등 플래그십 라인업과 XC60, S60, V60, V60CC 등 중형 라인업까지 모든 SPA 기반의 모델은 출시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질주 중이다.

모델별 판매에서는 XC60(75만5092대), XC90(57만900대)를 필두로, S90(24만3174대)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XC90은 2세대 모델 등장과 동시에 4만621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역사상 첫 50만대(50만3127대) 시대를 열었다. 90클러스터 판매량은 총 100만5205대, 60클러스터의 경우 104만7534대였다.

국내서도 SPA 플랫폼이 빛을 발했다. 2016년 XC90의 출시 이후, 현재까지 SPA 모델의 누적판매는 총 3만5743대로 볼보가 매해 두 자리수의 성장률을 이어가는 기반이 됐다.

모델별 판매에서는 XC60(1만481대), S90(7635대), XC90(7098대)이 존재감을 과시했고, S60과 V60CC 역시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탄탄한 라인업의 화룡점정을 이뤘다.

그만큼 SPA 플랫폼은 유연성을 기반으로 상위 레벨 수준의 첨단 기술과 감성품질과 혁신적인 상품 전략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차량 개발 단계부터 휠베이스와 오버행, 전고 등에 대한 제한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주효했다. 

역동적인 차체 비율과 새로운 디자인 시그니처들이 그대로 양산차에 적용되며 등장과 동시에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인테리어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과 천연 소재를 활용한 마감으로 높은 수준의 감성 품질을 갖추게 됐다.

SPA와 함께 '성공 볼보'의 한 축을 담당한 건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었다.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 앤 윌킨스(B&W)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90클러스터 뿐만 아니라 60클러스터까지 인스크립션 트림에 탑재돼 오너들의 만족감을 이끌었다.

차체의 여유로움과 사운드 시스템은 약 1억원 이상 고가 차량에서만 만날 수 있는 요소들로 평가 받는다. 여기다 안전의 볼보는 사망사고 제로를 목표로 첨단 기술을 접목시켰다.

끝으로 21년식 모델부터는 일반 내연기관 대신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의 친환경 파워트레인만 내놓아 올해 7월까지 누적판매 7,081대로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 판매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볼보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