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박규승, 불타는 경주차 극적탈출 "숨도 쉴수 없었다. 안전 또 안전!"
[슈퍼레이스] 박규승, 불타는 경주차 극적탈출 "숨도 쉴수 없었다. 안전 또 안전!"
  • 김기홍
  • 승인 2021.09.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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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경주 프로 드라이버 박규승이 차량 화재로부터 극적 탈출해 무사히 건강을 되찾아 팬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박규승은 지난 5일 인제스피디움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열린 GT1 클래스 4라운드 결승에서 갑자기 일어난 경주차 화재로 위험에 휩싸였다.

다행히 가까스로 문을 열고 스스로 탈출했고, 지금은 병원 소견 결과 폐에 이상이 없어 하늘에 감사하고 있다. 

박규승은 경기 초반 3그리드에서 폴포지션 김규민을 제치고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1~2위 사이를 달리며 좋은 성적이 기대됐다. 하지만 5랩째 경주차에서 연기가 치솟았다. 

박규승은 "걱정해주시고 연락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레이스를 해오면서 모터스포츠는 안전한 스포츠라 생각하고 또 그렇게 이야기를 해왔다"며 "하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카레이싱이 과연 안전한 스포츠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됐다. 서킷 마지막 코너를 나오면서 엔진 블로우가 발생했고, 단 2초만에 연기로 인해 전방 시야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갑자기 몸이 뜨거운 것을 느꼈고 실내에도 불길이 올라온 상황이었다. 차를 멈추는 과정까지 15초, 차에서 탈출하는데까지 15초 정도가 소요됐다"며 탈출하는 과정에서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윈도우넷과 도어 손잡이를 찾는 과정에서 몇 초가 소요 되면서 긴박한 상황이었어서 30초 가량 연기를 흡입했다"고 위험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차가 완전히 멈춘 순간부터 오피셜분들이 소화기를 터트릴 때까지 1분 50초가 소요됐다. 만약 제가 연기 흡입으로 인해 탈출을 못했다면 저는 총 2분 20초 동안 연기를 흡입하여 치명적인 상황에 이를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드라이버 모두가 안전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하고 있진 않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방염재질 장구류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으며 우리 모두 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