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세대 공연예술인들의 축제인 ‘제9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이 6개월에 걸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소재)에서 `제9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2013년 처음 시작한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시상식’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12개 문화예술단체가 후원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 공연 예술 축제로서, 지난 8년간 전국 대학 501개 팀의 1만 2천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으며 본선 및 시상식 누적 관객 수가 2만 3천여 명에 달한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다. 오프라인 시상식에는 50명 내외의 소규모 인원만 참석했으며, 각 수상팀의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제9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예술 애호가들의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사전 응모한 일반 시민 250명 등 500명을 이른바 ‘랜선 관람객’으로 초청해 시상식 현장의 열기와 수상의 기쁨을 온라인으로 함께 나눴다.
이에 앞서 2주 동안 본선 진출 작품 중 7개 작품(연극 6, 뮤지컬 1)의 경연무대를 페스티벌 공식 채널(유튜브, 네이버TV)로 생중계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게 했으며, 특히 청중 심사단으로 위촉한 38명은 연극 6개 작품에 대한 심사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해 의미를 더했다.
콘서트형 시상식을 표방한 ‘제9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은 선후배 배우들이 함께 꾸민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지킬 앤 하이드>로 유명한 배우 양준모의 특별 공연 ▲배우 최정원과 페스티벌 출신 배우 4인의 합동 무대 ▲<배니싱>, <시데레우스> 등 유명 뮤지컬 팀의 축하 공연 ▲페스티벌 참가 학생들의 엔딩 무대 ▲이순재, 손숙, 배종옥, 박철민 등 선배 배우들의 축하 영상 등이 청년 공연예술인들을 격려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어려운 연습 환경과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번 ‘제9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에는 전국 43개 대학 총 49개 팀의 대학생들이 예선에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펼쳤으며, 그 결과 최종 11개 팀(연극 6팀, 뮤지컬 5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11개 팀은 8월 31일(화)부터 9월 12일(일)까지 약 2주간 대학로 공연장(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경연을 펼치는 동안 90% 이상의 예매율을 보였으며, 대부분의 진출작이 매진을 기록해 청년 공연 예술에 대한 대중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심사 결과, 이들 중 백석예술대학교의 연극 <해무>와 서경대학교의 뮤지컬 <Once On This Island>가 연극과 뮤지컬 부문 영예의 대상으로 각각 선정돼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및 팀당 6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상’, ‘페스티벌 집행위원장상’ 등 대상을 포함한 13개 부문(단체 7개, 개인 6개)에 걸쳐 총 3,3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뿐만 아니라 최정원, 진선규, 차청화, 최대철 등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연극·뮤지컬 스타들이 시상자로 함께하며 공연예술계 후배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수상의 감동을 더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이 공연예술 인재 육성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시상식 이후에도 학생들의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수상작의 전국 투어 공연 지원 ▲현역 공연예술인들과 소통하는 ‘네트워킹 데이’ 진행 ▲대학로 기성작품 출연 기회 제공 등으로 청년 공연 예술인으로서 첫걸음을 돕는다.
한편, ‘제9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녹화영상은 오는 30일부터 2주간 공식 유튜브 및 네이버 채널에서 일반 관객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현대자동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