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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2년연속 내수 10만대 판매…연말까지 15만대 고지 노린다

제네시스, 2년연속 내수 10만대 판매…연말까지 15만대 고지 노린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9.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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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세스가 내수 시장에서 돌풍이 심상치 않다. 2년 연속 10만대 돌파에 이어 연말까지 15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 들어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8.6% 성장한 9만2967대를 판매했다. 연초부터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양한 신차효과를 톡톡히 본 덕분이다. 

제네시스 성장의 1등 공신은 GV70이다. 지난 연말부터 판매에 돌입한 GV70은 제네시스 첫 번째 중형 SUV로, 올해만 2만9068대가 팔렸다.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 모델 중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아우디 'Q5', 볼보 'XC60' 등 쟁쟁한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셈이다. 

제네시스 대표 모델인 G80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차효과로 '대박'을 친데 이어, 올해도 18.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인 것. 판매량은 3만9312대로 제네시스 모델 중 가장 많다. 최근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지만,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과의 정면 승부에서 뒤지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를 거친 G70은 판매량이 살짝 아쉽다. 올 들어 8월까지 5633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것이다. 다만 반도체 이슈를 감안하면 나쁜 결과는 아니다. 제네시스 최고급 SUV인 'GV80'는 부진한 모습이다. 올해 1~8월 1만4937대가 팔리며 31% 이상 판매량이 줄었다. 

플래그십 세단 'G90'은 올해 완전변경(풀체인지)를 앞둔 탓에 판매량이 38% 이상 대폭 줄었다. 다만 4분기 중 신차 출시가 이뤄지면 판매량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G90은 레이더, 카메라뿐 아니라 프랑스 발레오의 2세대 라이다 두 대를 추가 장착해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처음으로 양산차에서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곧 출시 예정인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아이오닉5, EV6 등 E-GMP 기반 전기차들이 연속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GV60은 얼굴을 인식해 차문을 제어하고 등록된 운전자에 맞춰 운행 환경을 제공하는 ‘페이스 커넥트’ 기술 등 생체 정보만으로 운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해외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GV70과 GV80 두 모델은 해외에서 지금까지 3만3186대가 팔렸다. 내수 시장 판매량과 합칠 경우 10만대가 넘어선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GV80이 7만2015대, GV70은 3만5685대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인 GV70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며  1~7월 판매량(3만5567대)이 같은 기간 GV80판매량(2만8857대)을 넘어섰다. 해외의 경우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늘면서 올 1~7월 판매량(2만4225대)이 지난해 판매량(8961대)의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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