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美 컨슈머리포트, 테슬라 요크 스티어링 휠 “최악이다”

美 컨슈머리포트, 테슬라 요크 스티어링 휠 “최악이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09.19 16:2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최대 소비자 단체 컨슈머리포트가 테슬라 요크 스티어링에 대해 ‘최악’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테슬라는 업데이트된 ‘모델S’와 ‘모델X’에 요크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 장착 소식을 알렸으며 대부분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에 컨슈머리포트는 요크 스티어링 테스트를 실시했고 결과는 예측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해당 테스트에는 운전자 10명이 투입됐으며 스티어링 휠 사용시 손이 훨씬 미끄러지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들은 휠 윗부분이 없는 것보다 아래 부분이 사각형 모양이어서 사용이 불편했으며 방향 전환 시 모서리 또는 평평한 부분을 잡게 되거나 아무것도 잡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돼 당황했다고 전했다.

다른 불편한 점도 추가됐다. 한 여성 테스터는 그립이 너무 두꺼워서 핸들을 꽉 잡기가 힘들었다고 말했으며 다른 테스터들 역시 장거리 운전 후에는 손 통증이 발생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요크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컨트롤 버튼 사용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요크 디자인에는 방향 지시등과 와이퍼, 하이빔 등 전통적인 기능들이 탑재됐으나 이러한 기능들과 클락션 등은 터치식 감지 패드를 통해 작동돼 주행 중 실수로 쉽게 활성화되거나 정작 필요할 때는 찾기가 어려운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패드를 확인하기 위해 종종 도로에서 시선을 떼야 하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방향지시등의 경우 우회전 또는 좌회전 시 스티어링 휠이 돌아가면서 버튼이 반대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고, 이러한 경우 위치가 헷갈릴 수 있다고 평가됐다.

테슬라는 요크 스티어링 휠 공개와 함께 소비자가 원할 경우 여전히 전통적인 스타일의 핸들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컨슈머리포트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단, 휠 상단 부분이 사라짐으로써 기기 화면을 보다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유일한 장점으로 꼽혔다.

외신들은 “휠을 재발명하지 말라”는 조언에는 이유가 있다며 안전에 대한 우려를 다시 제기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