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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이 이렇게 멋져?' 포드 레인저, 온·오프로드 거침없는 `만능맨`

'픽업이 이렇게 멋져?' 포드 레인저, 온·오프로드 거침없는 `만능맨`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9.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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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차박 등 언택트 바캉스가 대세인 요즘 비중을 넓혀가고 있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포드가 도전장을 던졌다. 국내 도로 환경에 잘 맞는 중형 픽업트럭 '레인저'를 출시하면서다. 

레인저는 5대륙 130여개국의 거친 지형과 기후 속에서 검증을 마친 고강도 강철 프레임 바디와 전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바탕이 된 탄탄한 주행 성능으로 경쟁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국내에 판매되는 트림은 실용성을 염두에 둔 와일드트랙과 고성능 스페셜 버전 격인 랩터 등 두 가지다. 같은 듯 다른 두 모델은 각자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지만 어느 용도로 사용해도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패키지를 갖췄다.

와일드트랙의 전장 5398㎜, 전폭 2028㎜, 전고 1873㎜ 등의 크기로, 웅장하면서도 날렵하다. 출고 시에는 온로드 타이어가 장착된다. 터프한 외관을 지녔지만, 도심 주행 능력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실제 디자인도 고속주행시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전면 범퍼 하단 에어댐과 적재함 스포츠바가 적용돼 효율을 높였다. 

다양한 첨단 기능도 도심 운전에 적합한 것이 많다. 운전의 피로를 줄여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내에서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여주는 오토 스타트-스톱, 편리한 주차를 돕는 전방 주차 센서와 자동 주차보조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강인한 프레임 바디에 전륜 고강도 스틸 서스펜션, 후륜 리프 스프링 방식으로 최대 600㎏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견인무게도 3.5톤에 달한다. 최저지상고는 232㎜ 수준. 실용적인 중형 픽업트럭의 전형이 바로 와일드트랙이다.

반면, 랩터는 고속 험로 주파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랩터는 전장 5560㎜, 전폭 1870㎜, 전고 2030㎜ 등의 크기로, 대담하고 강인한 인상을 갖추고 있다. 

단순히 외형만 바뀐 것이 아니라 프레임의 강성과 설계가 아예 다르다. 33인치 대형 오프로드 타이어가 기본 장착돼 폭 넓은 휠 트래블과 더 높은 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스페어타이어도 동일한 모델로 장착된다. 최저지상고는 283㎜로 무려 51㎜가 높아졌다.

랩터를 상징하는 특유의 와이드 바디는 경쟁차종들이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강인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차체 하부를 보호하는 배시 플레이트, 견인용 후크, 몸을 잡아주는 스포츠 시트 등이 차의 성격을 드러낸다.

특히 레이싱 기술로 만들어진 가볍고 빠른 알루미늄 서스펜션은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에서도 노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접지력 유지 능력이 뛰어나다. 와일드트랙과 달리 코일오버 방식의 후륜 독립식 서스펜션으로 적재량은 300㎏, 견인무게 2.5톤으로 약간 낮아졌다.

전용 사양들도 랩터의 가치를 높여준다. 전복 방지 제어(RSC) 시스템은 주행중 일정 각도 이상 차가 기울면 자동으로 출력과 브레이크를 제어해 전복을 막아준다. 터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주행하는 환경, 지형에 맞게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운전의 편의를 돕는다.

이렇게 많이 달라 보이지만 공통점도 많다. 두 모델 모두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2단 트랜스퍼 케이스가 장착돼 4륜구동 저속기어(4L)를 선택하여 험로를 주파할 수 있다. 후륜에 전자식 차동제한장치(LSD)가 장착돼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구동력을 확보해준다. 내리막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능도 두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됐다.

2.0리터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에는 트윈터보차저가 장착돼 두 개의 터빈으로 높은 효율과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213마력, 최대토크 51㎏.m로 동일하다. 10단 자동변속기 역시 동일하지만 와일드트랙은 기어레버에 수동변속 버튼이, 랩터는 스티어링 휠 뒷편에 시프트 패들이 있다.

안정장비로는 액티브 브레이킹, 차선 유지보조, 차선이탈경고, 전자식 자세제어 장치가 탑재됐다. 주행 상황을 모니터해 악셀, 브레이크를 통합 제어하는 어드밴스 트랙 시스템도 갖췄다. 전자식 파워스티어링은 주행 속도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고, 보타와 진동을 감소시켜준다.

방음설계된 대시보드와 1열 차음유리, 이중카페트 단열재 등으로 실내 정숙성도 뛰어나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포함된 싱크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최신 유행을 따랐다.

포드 레인저의 가격은 와일드트랙이 4990만원, 랩터가 6390만원이다. 픽업은 세금도 싸다. 국내에서는 국산 픽업은 물론 수입 픽업도 화물차로 분류돼 세제혜택을 받는다. 개별소비세는 면제다. 취득세도 5%로 승용차보다 2% 포인트 낮다.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에 불과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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