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내차에 전용비서" SK텔레콤 손잡은 `볼보 XC60` 인포테인먼트 놀랍네!

"내차에 전용비서" SK텔레콤 손잡은 `볼보 XC60` 인포테인먼트 놀랍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9.22 08:2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리야. 배고파, 가까운 맛집 좀 소개시켜줘"
"70개의 맛집이 검색되었습니다."
"아리야, 날씨 어때?"
"서울 중구 명동의 오늘 날씨는 맑음입니다."
"아리야, 최신 영화 알려줘"

이제 나의 비서는 '아리'로 통한다. 묻는대로 답변이 척척이다. 동승석에 진짜 '비서'가 타고 있는 기분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14일 부분변경을 거친 ‘XC60’을 공식 출시했다. 신차를 출시하면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단연 전면 개편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기존 스마트폰과의 단순 연결에서 나아가 차량용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커넥티비티 서비스다. 현장에 있는 일부 기자들이 “외관보다 더 눈에 띈다”고 수군거릴 정도였다. 

미래차 아이템은 전기구동, 자율주행, 무선통신으로 대변된다. 지금은 전기차 시스템에 초점이 주로 맞춰 있지만 실사용에선 무선통신 기능이 더 유용한 미래차 아이템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커넥티비티 시스템은 이달부터 출시하는 XC60 시작으로 XC90, V90크로스컨트리에 올해 장착하고 나머지는 내년까지 국내 출시하는 전라인업에 장착된다. 무선통신 기반의 카라이프가 본격 열리는 셈.

시동을 켜면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 위치한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티맵(T맵), 플로(FLO), 누구(NUGU) 등 SK텔레콤과 연동한 애플리케이션을 화면에서 볼 수 있다. 크기가 시원시원하고 차례로 정렬이 되어 있어 마치 태블릿PC를 보는 느낌이다.

스마트폰을 익숙하게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조작이 가능할 정도로 사용자친화적인 유저인터페이스(UI)를 구축했다.

운전석에 앉아 목소리만으로 다양한 명령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플로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재생할 때 음악명을 말하며 ‘틀어주세요’라고 말하면 ‘OO 들려드릴게요’라는 음성이 나오면서 음악이 나온다. 

공조기나 내비게이션 등 각종 기본 자동차 기능도 음성으로 구동하거나 끄는 것이 가능하다. 차량 온도, 열선ㆍ통풍 시트, 이오나이저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해보니 인간의 음성을 성공적으로 인식하는 비율도 꽤 우수한 편이었다. 일부 수입차가 도입한 내비게이션이 한국어 음성 명령에 취약한 것과 확실히 대비됐다. 한국 기업인 SK텔레콤과 손잡은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차 안에서 음성으로 ‘아리아’를 부르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저장된 연락처로 전화나 문자를 전송할 수 있고, 날씨, 뉴스, 각종 정보 탐색도 가능하다. 

집 안의 조명, 에어컨, 로봇청소기도 차 안에서 켜거나 끌 수 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디바이스인 ‘NUGU(누구)’를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볼보가 SK텔레콤과 함께 이번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투자한 금액은 300억원, 투자한 시간은 2년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IT기술과의 융합으로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핵심 마켓으로 부상하고 있는 건 높은 안목을 지닌 고객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신형 XC60이 제시하는 더욱 안전한, 그리고 스마트한 주행을 통해 진정한 모빌리티의 진화를 경험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