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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고정관념 탈피 `이색 메뉴`로 소비자 공략

식품외식업계, 고정관념 탈피 `이색 메뉴`로 소비자 공략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9.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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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푸드 어간장 육감쫄면

일주일에 40개 이상의 신메뉴가 출시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자사만의 차별화되고 독특한 메뉴들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그 중에 고정관념을 벗어난 메뉴들은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주목을 받기도 한다.

대학원생 김원선 씨(28세)는 “빨간 양념의 떡볶이가 익숙하던 때 로제떡볶이 출시되었지만 섣불리 사서 먹어보진 않았다”며 “하지만 매운 양념과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로 점점 입소문이 돌며 SNS상에서도 이슈가 되어 이제는 익숙한 음식으로 자리 잡았고, 그 맛에 반해 로제떡볶이의 매니아가 됐다”고 말했다.

빨간 국물의 라면이 일반적이던 시절, 팔도는 하얀 국물의 꼬꼬면을 출시하여 출시 첫 달에 800만 개 이상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처럼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메뉴들이 독특함과 맛을 동시에 갖출 경우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기도 한다.

이에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고정관념을 탈피한 이색적인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하고 있다.

▲ 제주 어간장으로 만든 ‘하얀 쫄면’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의 하얀 쫄면인 ‘어간장 육감쫄면’은 빨간 소스로 만든 쫄면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한 독창적인 메뉴이다. 장인이 만든 제주 어간장과 구운 돼지고기, 부추를 넣어 맛을 내 아이들에게도 제격이다.

어간장 육감쫄면에 감칠맛을 살려주는 어간장은 제주도에서 잡은 등푸른생선과 다시마, 무, 등 각종 국내산 재료를 넣고 3년간 숙성시킨 것으로 쫄면의 풍미를 더 해준다. 어간장 육감쫄면은 직화구이 특유의 불맛을 내는 돼지고기와 아삭아삭하고 신선한 부추를 더해 다채로운 맛을 선사한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어간장 육감쫄면은 기존의 빨간 쫄면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난 스쿨푸드만의 독창적인 메뉴”라며 “독특함뿐만 아니라 쫄깃함과 감칠맛을 고루 갖춘 어간장 육감쫄면은 오랜 시간 연구 끝에 탄생한 메뉴로 양념이 맵지 않아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고 말했다.

CJ ENM 신비아파트 리얼 초코 떡볶이

▲ 오징어 먹물, 초코를 함유한 ‘블랙 떡볶이’
배떡은 빨간색 떡볶이의 고정관념을 깬 검은 소스의 ‘블랙로제떡볶이’를 선보였다. 블랙로제떡볶이는 오징어 먹물이 함유된 매콤한 로제 떡볶이로, 고소한 치즈가 풍미를 더한다. 검은 소스는 짜장떡볶이를 연상시키지만, 먹물과 로제 소스 및 치즈를 활용해 새로운 맛의 선사한다. 독특한 색상으로 눈길을 끄는 해당 메뉴는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이들을 위한 이색 메뉴도 눈길을 끈다. CJ ENM 애니메이션사업부의 ‘신비아파트 신비한 리얼 초코 떡볶이’는 리얼 리치 초코가 듬뿍 담겨 떡볶이는 맵다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떡볶이에 뿌려 먹는 트윙클 요술 구슬도 함께 들어있어 눈과 입 모두 즐거운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제품에 포함된 '엑스팝 카드'를 엑스에이알(xAR) 앱에 비추면 신비아파트 캐릭터와 고스트들을 AR콘텐츠로도 만나볼 수 있다.

풀무원 빨간짜장면

▲ 붉은 두반장 소스 활용한 ‘빨간 짜장’
‘짜장면’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검은색의 소스가 올려진 메뉴를 떠올릴 것이다. 풀무원에서 출시한 ‘빨간짜장면’은 이름 그대로 매콤한 빨간 소스가 특징인 이색 메뉴다. 빨간짜장면은 춘장 대신 사천 지방에서 즐겨 먹는 매콤하고 붉은 두반장 소스를 활용했다. 또한, 매콤함에 불 맛까지 더해 기존 짜장면이 다소 느끼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 동그란 모양에서 벗어난 ‘네모난 햄버거 패티’
롯데리아의 ‘사각새우더블버거’는 동그란 패티의 햄버거가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 독특함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햄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는 빵과 같은 동그란 모양이지만, 해당 메뉴는 사각 모양의 패티가 두 장 올려져 있는 독특한 모양이다. 지난 1월 한 달간 한정 판매 목적으로 출시된 사각새우더블더거는 한 달간 누적 판매량 100만 개 이상을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정규 제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외에도 공차는 ‘옥수수는 쪄서 먹는 간식’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해남 지역의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신메뉴를 내놓으며 소비자들에게 이색적인 맛을 선사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스쿨푸드, CJ ENM, 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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