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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BMW에 반하고, 50대 이상 벤츠에 몰리는 이유

2040 BMW에 반하고, 50대 이상 벤츠에 몰리는 이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9.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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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전성시대가 펼쳐지면서 연령대별 취향도 나눠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젊은 층에서는 역동적인 이미지의 'BMW'에 대한 선호가 높았고, 중장년 층의 경우 중후한 이미지인 '메르세데스-벤츠'를 선택했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40대였다. 같은 기간 40대는 4만181대의 수입차를 구입, 올해 개인구매 기준 판매량(12만3079대)의 32.6%를 차지했다. 

4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수입차 브랜드는 BMW(9837대)였다. 비즈니스 세단 '5시리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벤츠는 BMW보다 500대 가량 적은 9356대로 2위에 랭크됐다. 이어 이어 아우디(2971대), 폭스바겐(2919대), 볼보(2564대), 미니(2020대)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40대 다음으로 수입차를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30대였다. 30대는 올 들어 8월까지 총 3만6847대를 구매,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29.9%를 차지했다. 

3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브랜드도 BMW였다. 구매 대수는 1만1781대로, 유일하게 1만대 이상을 차지했다. 벤츠(7628대)는 2위에 올랐지만, 30대에겐 인기가 다소 떨어졌다. 폭스바겐(2909대), 아우디(2459대), 볼보(2381대) 등도 비슷한 인기를 얻었다. 

다음으로 수입차 구입이 많은 연령대는 50대(2만3150대)였다. 전체 판매량의 20.4%를 차지한 50대는 벤츠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50대의 벤츠 구매량은 6584대로, 2위인 BMW(4158대)보다 2000대 이상 많았다. 3위는 폭스바겐(1735대)가 차지했고, 4위 볼보(1666대), 5위 아우디(1644대) 등의 순이었다. 

60대의 수입차 구매량도 만만치 않았다. 1만1415대를 구입해, 전체 판매량의 9.3%를 차지했다. 60대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벤츠였다. 구입량이 3617대로, BMW(1560대)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0대도 수입차에 대한 접근이 많아졌다. 올해 1~8월 구입량은 6974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5.7%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구입한 브랜드는 2388대의 BMW였다. 벤츠 구매량은 BMW보다 1000대 이상 적은 1327대에 그쳤다. 젊은 세대인 만큼 미니(709대)에 대한 선호도 높았다. 

수입차의 '원로 세대'로 불리는 70대 이상의 구매력도 여전했다. 올 들어 8월까지 구매량은 2481대로, 전체 판매량의 2%를 차지했다.  70대 이상은 벤츠(962대)에 대한 선택이 가장 많았다. BMW 구입량은 287대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40대는 BMW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브랜드 이미지가 역동적이고, 고성능 모델이 많은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50대 이상은 벤츠에 대한 선호가 압도적이었다. 브랜드 이미지와 더불어 '차는 벤츠'라는 인식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브랜드는 극명하게 갈렸지만, 베스트셀링카는 벤츠의 'E250'이 차지했다. 올해 판매량은 9957대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경쟁모델인 BMW의 520은 4545대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세단 'ES300h'가 4429대로 차지했다. 

이어 BMW  320(3525대), 아우디 A6 45TFSI(2941대), 포드 익스플로러 2.3(2517대), 벤츠 GLB 250 4매틱(2074대), BMW X3 2.0(1996대), BMW X4 2.0(1866대), 벤츠 GLB 220(1324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코리아, 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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