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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신호탄'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비대면 판매 개시

'변화의 신호탄'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비대면 판매 개시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9.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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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부터 판매방식까지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된 현대자동차 '캐스퍼'가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29일 ‘캐스퍼 프리미어’ 온라인 발표회를 열고 자사 첫 번째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공식 출시했다. 캐스퍼는 지난 14일부터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2만3,766대가 계약됐고, 고객들은 이날부터 전용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등급별 판매가격은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캐스퍼는 아이코닉한 스타일의 내·외장 디자인을 갖췄다. 캐스퍼 외관은 당당함과 견고함을 바탕으로 엔트리 SUV만의 젊고 역동적인 감성을 담았다. 실내는 캡슐 형상의 조형 요소를 외장 디자인과 공유하면서도 공간 전반에 곡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역동적인 인상의 외관과 대비되는 부드럽고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울러 생동감 넘치는 색상의 대비를 더해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 시트를 적용해 실내 공간 활용성을 확장했다. 캐스퍼는 1·2열 전 좌석에 폴딩(등받이를 앞으로 접는 것) · 슬라이딩(시트를 앞·뒤로 움직이는 것) · 리클라이닝 (등받이를 앞·뒤로 기울이는 것) 기능이 적용돼 높은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2열 시트를 최대 160㎜ 앞뒤로 이동할 수 있고 최대 39도로 젖힐 수 있어 후석 탑승자들까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해당 사양을 활용해 탑승자는 다양한 크기의 물품 적재는 물론 차박과 같은 레저, 아웃도어 활동 등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캐스퍼는 차체가 작지만 높은 안정성을 갖췄다.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로유지보조(LFA), 운전자주의경고(DAW)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7개의 에어백이 기본 적용됐다. 특히 앞좌석 센터에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 적용해 차량 측면 충돌 발생시 운전석·동승석 승객 간의 충돌과 내장부품과의 충돌에 의한 상해를 최소화했다. 이 밖에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결제가 가능한 ‘현대 카페이’, 서버기반 음성인식 차량제어 등 첨단 기능도 갖췄다.

캐스퍼 기본 모델은 1.0 MP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f.m, L당 14.3㎞의 복합연비를 확보했다. 고성능 선택사양으로 운영하는 ‘캐스퍼 액티브’는 1.0 가솔린 터보 엔진과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으로 구성해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7.5kgf.m, 복합연비 L당 12.8㎞ 등의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차량이다. 현대차 노조가 그동안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 판매 방식은 노동조합과 협의한다”는 단체협약을 근거로 비대면 판매를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캐스퍼는 상생형 일자리로 출범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 생산되면서 노사 단체협약을 피할 수 있었다. 

고객은 캐스퍼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차량 정보 확인, 옵션 설정,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차량은 고객이 직접 지정한 장소 또는 공식 인도장으로 운영하는 전국 200여 개 지정 블루핸즈·용품시공 가맹점에서 인수할 수 있다.

현대차는 전용 웹사이트 외에도 고객이 직접 차량 실물을 확인하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전시 및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이날부터 한 달간 용인에 위치한 브랜드 쇼룸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모든 컬러의 캐스퍼 차량을 전시하고 다양한 트림의 차량 시승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비대면 투어, 증강현실 전시 가이드, 전시차 컬러 및 사양 변경, 다양한 공간 활용성과 안전기술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시승차에 고객의 질문에 답을 해주는 AI 캐스퍼 보이스봇이 설치돼 캐스퍼 온라인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차량 정보 탐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용인 브랜드 쇼룸과 전국 29개의 상설전시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성수 · 해운대 캐스퍼 스튜디오에서는 모든 색상의 캐스퍼와 함께 아웃도어, 수납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시승 체험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커피 전문점 테라로사(TERAROSA) 및 각종 대형마트 등 일상공간에서 캐스퍼를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밀착형 전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와 협업해 24시간, 전국 가까운 쏘카존에서 캐스퍼 시승이 가능한 ‘쏘카 카셰어링 시승’ 서비스를 운영한다. 다양한 고객에게 캐스퍼 차량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말까지 누구나 캐스퍼 5시간 시승 쿠폰(5시간 대여료 무료)을 다운받아 사용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해당 쿠폰은 쏘카 앱을 통해 다운로드 및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전국 28개 드라이빙 라운지에서도 10월 중순부터 캐스퍼 시승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캐스퍼 구매 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해 특별 케어 프로그램 ‘캐스퍼 케어스’를 준비했다. 차량 구매시의 경제적 부담 최소화를 위해 하루 평균 3,000원 대의 120개월 할부를 제공한다. 또 차량 운행 부담 최소화를 위해 1년 이내 사고 발생 시 신차로 교환해주는 ‘차량 사고 케어’ 혜택도 운영한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캐스퍼는 고객에 직접 판매하는 방식(D2C)을 채택한 만큼, 고객들이 상품 정보와 온라인 구매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개발했다”며 “차별화된 상품성 또한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차량 탐색부터 구매까지 최적의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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