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400' 전기차 볼트EUV, 3000만원 초중반 보조금 윤곽
'900+400' 전기차 볼트EUV, 3000만원 초중반 보조금 윤곽
  • 김기홍
  • 승인 2021.10.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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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쉐보레의 신형 전기차 볼트EUV에 대한 정부 보조금 규모가 확정됐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선 소비자판매가를 가늠해볼 수 있게 됐다.

6일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볼트 EUV의 국고보조금은 76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액 800만원 가운데 95%에 달하는 액수다. 

차량 가격과 전비(전기차 연비)를 더한 금액을 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는데, 통상 다 받으면 800만원에다 지자체 보조금 400만원(서울시 경우)을 합치면 1200만원이 최다 금액이다.

환경부는 차량의 가격과, 전기차 주행거리, 전비(연비), 제조사 판매실적 등을 기준으로 보조금을 산출한다. 이와 같은 기준으로 국가가 지급하는 볼트 EUV의 보조금 규모가 확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볼트 EUV의 소비자 실구입가는 3000만원대 초중반으로 예상된다. 볼트 EUV의 소비자가격은 4490만원부터다. 여기서 760만원을 국가가 지급하면, 그만큼 소비자 부담이 줄어든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가 전기차에 지급하는 보조금도 고려해야 한다. 지자체별로 지급하는 보조금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통상 200만~700만원 안팎에 지급한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가 지급하는 보조금을 최대한 수령한다고 가정할 경우 볼트 EUV를 구입하기 위해서 소비자가 써야 하는 돈은 최소 3030만원부터다.

한국GM은 사전예약으로 볼트 EUV의 돌풍을 예고한 상태다. 당초 국내 배정 물량이 사전예약에서 모두 팔렸다. 여기에 보조금 덕분에 상대적으로 가격까지 저렴해지면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초도 물량 사전계약 완판을 공지한 한국GM은 “금년 공급이 불가한 고객에 대해서는 2022년 중 최대한 빨리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한국지엠이 연내 국내에 공급하기로 한 볼트 EV와 볼트 EUV는 각각 100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걸림돌은 배터리 결함 이슈다. 볼트 EUV는 미국 GM 본사에서 배터리 결함 이슈가 불거진 직후 출시됐다. 이 배터리는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이 납품한 배터리다.
 
GM은 볼트 EV와 볼트 EUV 등 2가지 모델에서 사용한 배터리셀에서 제조 결함을 발견하면서 미국 현지에서 14만여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GM은 10억달러를 들여 배터리 모듈을 전량 교체하는 방식으로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배터리 결함 이슈를 해결한 이후 국내에서도 차량 인도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 관계자는 "미국 시장 리콜 조치가 아직 국내 시장에는 어떻게 적용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조치를 마무리한 뒤 국내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