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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 배송 상용차 'EV600' 초도 물량 생산…"얼티움 배터리 탑재"

GM, 전기 배송 상용차 'EV600' 초도 물량 생산…"얼티움 배터리 탑재"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10.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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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는 테크 스타트업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이 첫 경량 전기 상용차(eLCV) 'EV600'의 초도 물량 생산을 완료했다.

브라이트드롭은 올해 출범한 GM의 비즈니스 브랜드 중 하나다. 상용 전기차와 전기 팔레트,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등 물류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제공한다.

이번 생산은 브라이트드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운송업체 '페덱스 익스프레스'에 납품하기 위한 것으로, 배송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연말 시즌을 앞두고 공급됐다.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속에 이루어진 이번 생산은 개발부터 시장에 내놓기까지 GM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GM의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 GM 산하 브랜드 GMC 허머 전기차(EV) 프로그램의 가상 개발 프로세스, 개발에 대한 민첩한 접근 방식 덕분에 가능했다.

또 GM은 새로운 전기 상용차 제품군으로 중형 eLCV인 EV410를 공개했다. 올해 말 출시되는 회사 첫 eLCV인 EV600, 기존의 돌리(짐수레)를 대체하기 위해 고안된 스마트 전동식 팔레트 EP1, 차량 및 자산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뒤를 잇는 제품이다.

보다 짧고 잦은 운행에 적합한 EV410의 첫 번째 고객은 통신사 버라이즌이다. 미국에서 상용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업 중 하나다. 버라이즌은 현장 정비 및 서비스 작업에 EV410을 투입할 예정이다.

EV410은 1회 충전 시 최대 250마일(약 402km) 주행 가능하다. 크기가 EV600보다 작지만 실용적인 적재 공간을 갖춰 온라인 식품 배송과 같이 작고 빠른 화물 배송부터 인터넷 설치·관리를 위한 서비스 차량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브라이트드롭은 캐나다 잉거솔에 있는 GM의 CAMI 조립 공장이 완성될 때까지 초기 소량 생산 물량을 미국 공급 업체 파트너와 협력 제작하고 있다. 내년 11월부터는 CAMI 공장이 브라이트드롭 EV600의 대규모 생산을 맡는다. EV410은 오는 2023년부터 CAMI 공장에서 생산된다.

트래비스 카츠 브라이트드롭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전자 상거래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기후 변화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브라이트드롭의 전체적인 배송 솔루션은 탄소절감 과제를 정면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러한 세계적 수준의 전기차 제품을 기록적인 시간 내에 시중에 내놓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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