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터보, 스마트크루즈, 휠' 그것이 문제로다
현대차 캐스퍼 '터보, 스마트크루즈, 휠' 그것이 문제로다
  • 지피코리아
  • 승인 2021.10.12 18: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초의 일자리 상생형 자동차.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가 드디어 출시됐다. 현대차는 '캐스퍼 미디어 프리뷰' 행사부터 새로운 형식의 시승식을 열었다.

수많은 캐스퍼를 한곳에 늘어놓은 장면만으로도 시각적 재미를 선사했다. 앙증맞은 형태의 캐스퍼는 재미로 시작해 재미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겉보기 만으로 스마트, 모던, 인스퍼레이션을 골라내는 재미나 터보 모델이 적용됐는지 구별하는 것도 흥미롭다.

그릴의 생김새와 터보 흡기구, 지붕위의 루프랙 등 다양한 생김새로 모델 트림과 성능을 알아낼 수도 있어 색다른 재미를 준다. 

각 트림마다 개성이 넘친다. 스마트 트림은 1300만원대 저렴한 가성비로 만족감이 높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조작 버튼을 만지는 재미가 만점이다. 

중간급인 모던트림을 선택하면 비로소 차박이 가능하도록 모든 시트를 접을 수 있다. 운전석이 접히는 차는 태어나서 처음 본다. 왜 아무도 이런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는지 의아할 뿐이다. 모던트림부턴 스마트 크루즈컨트롤도 들어간다. 장거리 운전에 필수인 장치여서 사용자의 주용도에 따라 선택과 만족도가 다르다. 

다만 교통체증이 심한 출퇴근 운전자는 살짝 실망스러울 수 있다. 속도가 낮아지면 크루징이 해제돼 꽤 비싼 차들처럼 멈춤과 재출발까지 앞차 거리 유지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중고속 주행에서 앞차와 거리 자동 유지만 가능하다.

터보는 필수로 보인다. 1.0 터보 엔진과 전용 외장 디자인으로 구성한 선택 사양 '캐스퍼 액티브'를 선택하면 90만원 정도 추가된다. 필요치 않은 옵션과 함께 묶여있지 않고, 언덕배기 달리는데 불편함이 없어 만족도가 꽤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승한 모델은 사실상 풀옵션인 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 트림이다. 캐스퍼 액티브II, 선루프, 스토리지 옵션을 추가해 가격은 총 2000만원 정도다. 터보 모델은 고속주행이나 언덕길 고속주행 경우엔 조금 파워가 모자랄 수 있는 경차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이번 캐스퍼에는 1.0 터보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건 꽤 괜찮은 가성비인 셈이다.  

캐스퍼의 가솔린 1.0 엔진은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4.3km/ℓ다. 가솔린 1.0 터보는 100마력, 최대토크 17.5kgf·m의 성능을 발휘하고, 복합연비는 12.8km/ℓ다. 실제 연비도 그 정도 선에서 나오는데 아쉽지 않을 수 없다. 고속에서 기름을 많이 먹다 보니 고속도로나 국도를 달려도 연비가 아주 좋아지진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캐스퍼는 아날로그 감성과 고가성비로 타는 차다. 인스퍼레이션은 꽤 괜찮은 재질에다 독특한 시트 컬러로 재미를 가져다 준다.  모던 트림부터 적용된 차박용 시트 풀폴딩 역시 재밌는 기능이다. 시트가 탁자나 간이침대로 변신하는 신박한 기능에 박수를 보낸다. 다만 시트가 차체 밑으로 들어가는 다이브 형태가 아니라 불쑥 올라있어 누워서 잠을 청하는 데는 불편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은 예상보다 컸다.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 시트를 적용해 실내 공간 활용성을 확장한 덕분이다. 캐스퍼는 1·2열 전 좌석에 폴딩(등받이를 앞으로 접는 것) · 슬라이딩(시트를 앞·뒤로 움직이는 것) · 리클라이닝 (등받이를 앞·뒤로 기울이는 것) 기능이 적용돼 높은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2열 시트를 최대 160㎜ 앞뒤로 이동할 수 있고 최대 39도로 젖힐 수 있어 후석 탑승자들까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해당 사양을 활용해 탑승자는 다양한 크기의 물품 적재는 물론 차박과 같은 레저, 아웃도어 활동 등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게 공간활용을 할 수 있다.

실내 편의 사양도 기대 이상이다. 4.2인치 컬러 LCD를 적용한 클러스터와 8인치 내비게이션은 시인성이 뛰어났다. 음성인식과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포함해 편의성을 높인 점도 좋았다. 조수석 대시보드 수납공간과 곳곳에 마련된 USB 충전기는 모바일 기기 활용에 유리했다. 2열은 센터 터널이 없어 운전석과 조수석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다. 

캐스퍼는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캐스퍼 액티브는 모든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모던은 95만원, 인스퍼레이션은 90만원이 추가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