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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알론소 "믹 슈마허에게서 그의 아버지를 느낀다"

F1 알론소 "믹 슈마허에게서 그의 아버지를 느낀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0.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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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최고령 베테랑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41. 알파인F1팀)가 "믹 슈마허에게서 그의 아버지의 모습을 느낀다"고 말했다.

알론소는 F1의 전설인 미하엘 슈마허(51)와 약 10년 전 챔피언십을 다투고 있었다. 연전연승을 이어가는 슈마허 앞에 신예 알론소가 등장하며 한창 경쟁을 벌인 바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 알론소의 앞에는 슈마허의 아들 믹 슈마허가 나타났다. 알론소의 감정은 상당히 흔들릴 수밖에 없다. 슈마허는 병상에 누워있고 그의 아들이 어엿한 성인이 돼 자신과 경쟁하고 있는 것.

알론소는 지난 주말 F1 터키 GP에서 갓 22세의 믹 슈마허와 접촉 사고가 났다. 레이스 후 페르난도 알론소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믹 슈마허에게 사과하고 포옹을 했다.

알론소는 "내가 패널티를 받겠다. 슈마허에 접촉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론소는 "믹 슈마허에게서 아버지의 모습이 그대로 느껴진다. 체격 골격 얼굴표정 모두가 슈마허인 것 같다. 지금은 믹 슈마허가 하스팀의 좋지 못한 경주차를 타고 있지만 곧 최고의 경주차를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알론소는 "과거 슈마허는 최고의 드라이버이면서도 나에게 매우 친절했다. 상냥하고 유머있고, 끝까지 포기할 줄 모르는 패기까지, 정말 많이 배웠다"고 회상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알파인F1, 하스F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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