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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돌풍에 '모닝-레이-스파크' 덩달아 관심 집중

캐스퍼 돌풍에 '모닝-레이-스파크' 덩달아 관심 집중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0.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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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새로운 경형 SUV `캐스퍼` 등장에 기아 모닝·레이과 쉐보레 스파크가 뜨고 있다.

모닝과 레이는 사양을 업그레이드해 '캐스퍼 돌풍'에 대응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는 2주간의 사전 계약 기간 2만3766대가 팔렸다. 캐스퍼 올해 생산 목표가 1만2000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전 계약 물량만 생산 목표치의 2배나 팔린 셈이다. 

캐스퍼가 국내 경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경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기아도 반격에 나섰다. 기아는 캐스퍼에 대항하기 위해 모닝과 레이에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 적용한 신규 트림 '베스트 셀렉션'을 출시했다.

모닝 베스트 셀렉션과 레이 베스트 셀렉션은 공통적으로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후방카메라,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여기에 모닝 베스트 셀렉션은 추가로 열선 스티어링 휠과 블랙·레드 포인트 신규 인테리어를 기본 적용했고, 레이 베스트 셀렉션은 15인치 휠과 뒷좌석 열선시트 등을 기본으로 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베스트 셀렉션 트림은 고객 선호 사양을 대거 반영해 경차 시장에서 스테디셀러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도 가만 보고 있지만 않았다. 한국GM의 경차 스파크는 국내 경차 시장을 사실상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차량이다.

한국GM은 "쉐보레 스파크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1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조사(KCSI)' 경형 승용차 부문에서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며 고객만족도를 내세운다.

실제로 고객만족도조사에서 스파크는 84.6점을 받아 기아 모닝 등 경쟁 차량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캐스퍼 돌풍을 필두로 기아가 경차 시장 수성에 나서자 국내 경차 시장 전체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012년 약 20만대에 육박했던 국내 경차 시장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9만7000여대). 올해도 판매량(6만7108대)는 전년 동기 대비 -7.5% 수준이다(1~9월 기준).

하지만 캐스퍼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팔리면서 올해 경차 시장 규모 확대도 기대된다. 9월까지 베스트셀링 경차는 레이(2만6687대)다. 2위는 모닝(2만4899대), 3위는 스파크(1만533대)가 차지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기아, 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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