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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터스포츠, 엔진-전기 레이싱 둘다 잡았다 'WRC & 퓨어 ETCR' 우승

현대모터스포츠, 엔진-전기 레이싱 둘다 잡았다 'WRC & 퓨어 ETCR' 우승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10.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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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월드랠리챔피언십’ 11차 대회 스페인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선수와 코드라이버 마틴 비데거(Martijn Wydaeghe) 선수가 현대자동차 ‘i20 Coupe WRC’ 랠리카 위에 올라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

현대차 모터스포츠팀이 엔진차 레이스 WRC와 전기차 레이스 PURE ETCR 모두에서 우승을 거뒀다.

현대자동차는 14~17일까지 스페인 타라고나(Tarragona) 주에서 열린 2021 WRC 11차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 선수가 ‘i20 쿠페 WRC’ 랠리카로 각각 1,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스페인에서 열린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 11차 대회에서 포디움에 오른 선수들의 모습 (사진 왼쪽부터 2위에 오른 엘핀 에반스(Elfyn Evans), 코드라이버 스콧 마틴(Scott Martin),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코드라이버 마틴 비데거(Martijn Wydaeghe), 3위 다니 소르도(Dani Sordo), 코드라이버 칸디도 카레라(Candido Carrera))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 11차 대회 스페인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선수와 코드라이버 마틴 비데거(Martijn Wydaeghe) 선수가 팀원들과 함께 현대자동차 ‘i20 Coupe WRC’ 랠리카 위에 올라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

현대차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림과 동시에 WRC 통산 20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현대차의 전기 경주차인 벨로스터 N ETCR 역시 전기차 투어링카 레이스 `퓨어 ETCR` 최종전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 경기는 프랑스에서 WTCR과 같은 기간 함께 열렸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두에서 최강의 모터스포츠 브랜드로 단번에 자리매김한 것.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 11차 대회 스페인 랠리에서 현대자동차 ‘i20 Coupe WRC’ 랠리카가 주행하고 있는 모습

먼저 이번 시즌 스페인 랠리는 올 시즌 세 번째 포장 도로로 구성된 대회로 경주차의 정교한 셋업과 고도의 드라이버 집중력을 요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포장 도로로 펼쳐진 지난 벨기에 랠리에 이어 다시 한번 스페인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i20 Coupe WRC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은 전체 17개의 스테이지 중 10개의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작성하며 2위인 도요타팀의 에반스 선수를 24.1초차로 제쳐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위에 오른 현대팀의 다니 소르도 선수 역시 마지막 일요일 4개의 스테이지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서 줄곧 3위로 달리던 도요타팀의 오지에 선수를 끌어내리고 시상대에 올랐다. 이로써 현대팀은 17개 스테이지 중 14개 스테이지에서 가장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스페인 랠리를 압도했다.

프랑스에서 열린 ‘2021 WTCR(World Touring Car Cup)’ 6차전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잔 칼 버네이(Jean-Karl Vernay, 엥슬러 현대 N 리퀴몰리 레이싱팀 소속) 선수

WTCR은 아우디, 폭스바겐, 혼다 등 제조사별 C 세그먼트의 고성능 경주차가 대거 참가하는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다.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N TCR로 출전한 잔 칼 버네이(Jean-Karl Vernay, 엥슬러 현대 N 리퀴몰리 레이싱팀 소속) 선수는 17일 치러진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도합 144점을 쌓아 드라이버 부문 2위에 올랐다. 1위인 얀 엘라셔(Yann Ehrlacher, 사이언 레이싱 링크앤코 소속) 선수와는 16점 차다.

프랑스에서 열린 ‘2021 WTCR(World Touring Car Cup)’ 6차전에서 현대자동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N TCR’이 주행하고 있는 모습

다음으로 현대차는 신설 전기차 레이스인 `퓨어 ETCR`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6대의 경주차를 A조(Pool A)와 B조(Pool B) 두 번에 나눠 총 4번의 라운드로 진행한 뒤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가리는데, 이날 드라이버 잔 칼 버네이는 현대차의 벨로스터 N ETCR를 몰고 B조 1라운드 2위, 2라운드 1위, 4라운드 1위로 총 72점을 얻어 우승했다.

팀 동료 아우구스토 파푸스 역시 A조 1위에 올라 총 68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현대팀 최고 성적에 힘을 보탰다.

프랑스에서 열린 ‘2021 PURE ETCR(Electric Touring Car Race)’ 최종전에서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 ETCR’이 주행하고 있는 모습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 주말 펼쳐진 3개 모터스포츠 대회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내연기관 양산차 기반의 랠리카로 포장과 비포장 도로로 이뤄진 일반도로를 달리는 WRC와 고성능 전동화 투어링카로 서킷을 달리는 ETCR에서 최강의 기술력을 자랑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탄탄한 주행성능에 힘입어 주말동안 3개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대기록을 달성해 너무 기쁘다”며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게 되는 WRC도 철저히 준비하여 현대차의 우수한 친환경 기술을 널리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21년도 WRC 11차전 스페인 랠리 결과
1위.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현대 월드랠리팀) 2:34:11.8
2위. 엘핀 에반스(Elfyn Evans, 토요타 월드랠리팀) +24.1
3위. 다니 소르도(Dani Sordo, 현대 월드랠리팀) +35.3

- 2021 WRC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 순위
1위. 토요타 월드랠리팀 474점
2위. 현대 월드랠리팀 427점
3위. 포드 월드랠리팀 185점

- 2021 WRC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십 순위
1위. 세바스티엥 오지에(Sébastien Ogier, 토요타 월드랠리팀) 204점
2위. 엘핀 에반스(Elfyn Evans, 토요타 월드랠리팀) 187점
3위.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현대 월드랠리팀) 159점
4위. 칼리 로반페라(Kalle Rovanperä, 토요타 월드랠리팀) 140점
5위. 오트 타낙(Ott Tänak, 현대 월드랠리팀) 128점
6위. 크레이그 브린(Craig Breen, 현대 월드랠리팀) 76점
7위. 타카모토 캇츠타(Takamoto Katsuta, 토요타 월드랠리팀) 68점
8위. 다니 소르도(Dani Sordo, 현대 월드랠리팀) 63점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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