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쉐보레 콜로라도, 수입차 판매 1위 우뚝 '픽업시대 이끈다'

쉐보레 콜로라도, 수입차 판매 1위 우뚝 '픽업시대 이끈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10.18 13:5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GM의 쉐보레 콜로라도가 사상 최초로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이른바 ‘독일 3사’를 제치고 일군 성과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쉐보레 콜로라도는 지난달 758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이보다 많이 팔린 수입차는 없다. 

콜로라도 다음으로 많이 팔린 차는 벤츠 GLC 300e 4매틱 쿠페(578대)다. 이어 벤츠 GLC 300e 4매틱이 557대 팔렸다. BMW가 같은 기간 가장 많이 판매한 차는 X4 2.0이다(522대).

콜로라도가 한국차 시장에 수립한 역사는 또 있다. 사상 최초로 픽업트럭이 월간 수입차 판매량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픽업트럭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대중화되어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7대 중 1대는 픽업이다. 국내서는 주로 쌍용차가 픽업트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무쏘 스포츠(2002년), 액티언 스포츠(2006년), 코란도 스포츠(2012년)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면서 한국 픽업트럭 시장에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한 수입차는 쉐보레 콜로라도와 포드의 레인저, 지프의 글래디에이터 등이다. 이중 쉐보레는 지난달 판매대수가 보여주듯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제품을 출시하며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최근 차박 열풍도 한몫했다. 콜로라도는 적재함이 길고 넓어 차박을 할 때 편리한 차로 꼽힌다. 적재함을 개방하거나, 적재함에 커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차박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장기간 미국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다양한 실용적인 사양이 한국에서도 통했다는 평가다. 예컨대 적재함에는 미끄러움 방지를 위한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를 코팅해 부식과 손상 걱정이 없다. 어두운 곳에서 적재함을 비추는 카고 램프나 적은 힘으로도 안전하고 부드럽게 테일게이트를 열고 닫게 해주는 이지 리프트도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픽업트럭 특유의 실용성과 더불어 성능도 우수하다. 경쟁 차종과 달리 가솔린 엔진을 적용했다. 콜로라도는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를 발휘하며 고성능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다.

한국GM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 사태로 자동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콜로라도는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며 “외곽 지역에서 아웃도어 활동을 하기에도 적합한 차량이라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편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도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가 주관하는 ‘2021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조사(KCSI)’ 경형 승용차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7년 연속 고객 만족도 1위다.

올해 조사에서 쉐보레 더 뉴 스파크는 100점 만점 중 84.6점을 획득했다.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은 각각 88.9점, 88.5점이다. 요소 만족도는 80.4점으로 전체 평균대비 가장 큰 격차를 기록했다.

국내 경차 중 유일하게 한국 신차 안전도 평가(KNCAP) 충돌안전도 1등급을 인증 받은 스파크는 북미 수출 모델 역시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실시한 정면 및 측면 충돌테스트 종합평가에서 각각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시장조사 기관 JD 파워의 ‘2020년 차량내구성평가(VDS)’에서 미국 내 경차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오랜 기간 국내 경차 시장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온 쉐보레 스파크가 다시 한 번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와 스파크의 선전에 힘입어 쉐보레는 지난달 1022대를 판매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회원사로 가입한 24개 브랜드 중에서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