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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모터사이클 '돌풍의 바이크, 대중화 리더 브랜드'

인디언 모터사이클 '돌풍의 바이크, 대중화 리더 브랜드'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0.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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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모터바이크 투어를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는 독일이 중심이지만 바이크는 아메리칸 모터사이클이 대세다. 바이크 대중화 천명이라 할만 하다.

그 중심에는 미국의 향취가 물씬 나는 '인디언 모터사이클'이 있다. 수입과 판매는 물론 모터사이클의 문화를 국내에 알리는 첨병인 셈이다.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1901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모터사이클 회사이다.  아메리칸 V트윈 엔진이 대표적인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올해 창립 120주년 맞이했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이태원 매장은 지난해 4월에 오픈했다. 폴라리스 본사에서 인정하는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독창적인 디자인 가치만큼 아시아를 대표하는 예술적인 아이콘 매장이다.

이태원 중심부에 자리잡은 인디언 모터사이클 사옥부터가 멋들어진 모습이다. 주차공간을 앞에두고 고급스런 느낌이 물씬 나는 그레이 톤의 4층 건물은 딱 보기에도 바이크 정취가 맴돈다. 

누구나 즐길수 있는 옥상 루프탑 공간과 목재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이미 바이크에 대한 매력에 젖어들기 시작한다. 기존 5060 세대의 멋쟁이 중년이 바이크의 맛을 찾기 시작했다면 이젠 3040으로 연령대가 과감하게 내려오기 시작했다.

젊은층이 자동차 보단 바이크의 속도감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동호회 문화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오로지 바이크만를 사랑하는 이들이 온라인으로 모여들고, 오프라인 바이크 코스를 스스로 개발하면서 그 맛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타겟팅 핵심을 ‘바이크 120년 전통을 젊은 트렌드로 재포장’하고 있다. 그래서 사옥의 전시공간부터 색다르게 바꿨다. 이태원 지점은 여타 매장들처럼 통유리에 바이크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액자형으로 부분적으로만 창을 내고 그 안에 바이크가 들어가 눈길을 잡아끈다. 

건물 자체를 하나의 전시관으로 만드는 등 위치한 지역에 맞춰 특색 있는 전시로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니, 과거 수입차 매장이 우리 동네로 들어왔던 때가 생각난다는 이들이 많다.

젊은 고객들이 자연스레 늘면서 지난 2019년엔 'FTR'이라는 스포츠 스타일의 바이크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는 '스카우트 바버'라는 모델로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클래식하고, 투박하다는 느낌보다는 젊고,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관심은 구매로 이어지고 꽤 괜찮은 수리정비 인프라는 지속적 고객 창출을 돕는다.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탄탄한 모기업 안에 속해있는 브랜드로 부품 수급은 길면 한 달, 짧게는 2주 이내에 항공으로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빠른 AS를 위해 필요한 핵심적인 부품들은 재고 물량이 넉넉하다. 지점은 전국적으로 5개가 있지만, 그 외 지역은 서비스협력점 형태로 간단한 경정비를 진행한다. 마치 동네 병원과 대학 병원의 관계처럼 안내하고 인도하는 네트워크를 갖췄다.

이제 제법 탄탄한 고객관리 응대 인프라가 갖춰졌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라이더스 그룹(IMRG : Indian Motorcycle Riders Group)이라는 라이딩 그룹 운영으로, 대중화 전략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인디언 모터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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