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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드라이버’ 유경욱-황진우

‘4세대 드라이버’ 유경욱-황진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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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서 폭풍의 질주

한국의 차세대 레이싱은 우리에게 맡겨라.

 

눈 앞에서 200㎞를 넘나드는 질주, 귀를 찢는 듯한 굉음에 심장은 터져나갈 듯 요동치는 레이싱 경기를 직접 본 적이 있는가.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레이싱 대회는 일탈감과 해방감을 안겨주는 무한 질주의 세계이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F1(포뮬러 원)을 개최하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선 레이싱이 최고의 인기 스포츠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레이싱의 사각지대.


 
레이싱 한국 핸들 잡았어요


국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제대로 된 서킷 하나 없지만 이런 상황속에서도 국내외에서 레이싱 한국을 알리고 있는 차세대 드라이버 유경욱(24ㆍBMW코리아 이레인)과 황진우(21ㆍ시그마PAO 렉서스)가 있다.

 

유경욱은 올해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에 정규 선수로 참가한 유일한 한국 레이서로 국가대표 카레이서로 불렸다. BMW그룹이 아시아의 레이싱 발전을 위해 지난해 창설한 포뮬러 BMW 아시아 대회에서 태극기를 달고 출전한 유경욱은 14전의 치열한 접전 끝에 종합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낸 것.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한단계 높은 독일 F3 대회에 노크한다.

 


 

▲ 내일을 향해 달린다. 유경욱(왼쪽)과 황진우가 자신들의 애차(F2000, 렉서스)와 함께 서킷에서 포즈를 취했다.ㅣ 사진제공=지피코리아(gpkorea.com)

올 시즌 국내를 대표했던 선수는 아버지 황운기씨의 대를 이어 2대째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는 얼짱 드라이버 황진우. 잘생긴 외모로 여성팬을 몰고 다니는 그는 올 시즌 첫 출전한 투어링카 대회 2004 BAT GT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1회 우승, 종합 3위에 오르는 폭풍의 질주를 선보였다. 여기서 경쟁을 펼쳤던 드라이버들이 대부분 1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드라이버들이었다는 점은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80년대말부터 레이싱을 시작한 선배들을 거쳐 4세대 드라이버로 불리는 유경욱과 황진우의 가장 큰 장점은 어릴 적부터 차를 몰기 시작한 것. 이들의 가능성을 발견한 국내외 기업들의 차량 지원이나 장학 프로그램 혜택도 든든한 버팀목이다.

 

This is Racing(이것이 레이싱이다)을 외치며 내일을 향해 질주하는 젊은 그대들 덕에 텅빈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이 꽉 차게 느껴진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출처:스포츠조선(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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