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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수석 과학자 “모두가 배터리 전기차를 몰면 안돼”

토요타 수석 과학자 “모두가 배터리 전기차를 몰면 안돼”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10.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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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수석 과학자가 “모든 사람들이 배터리 전기차를 몰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길 플랫(Gill Pratt) 토요타자동차 수석 과학자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후 변화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기후 변화 대응 수단으로 배터리 전기차를 운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토요타 아키오 사장이 지난 1년 동안 주장해온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이다.

토요타 측은 전기자동차가 배기가스를 줄이는데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지만 토요타의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연료전지 전기자동차’와 같은 다른 해결책 역시 함께 사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플랫은 “토요타가 고객들에게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드라이브 트레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어떤 해결책이 최선인지 예측하거나 한 가지만이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해 일본 정부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ICE) 차량 금지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정부의 역할은 탄소배출량 감소를 장려하는 것이지 어떤 자동차 기술이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 배터리에 135억달러(한화 15조8000억원) 투자계획을 밝혔으나 2025년까지 제너럴모터스와 포드가 각각 350억달러(약 40조원)와 300억달러(약 35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에 비하면 상당히 무난하다는 평가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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