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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 1987년 최초의 대가족 탈북 사건 집중 조명

‘이제 만나러 갑니다’ 1987년 최초의 대가족 탈북 사건 집중 조명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10.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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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에서는 대한민국의 관심을 집중시킨 11명의 대가족 탈북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1987년, 대한민국이 민주화 열기로 달아오를 무렵, 한 척의 배가 북한에서 조용히 출할해 24일간의 긴 항해를 시작하는데, 이 배에 탄 사람들은 바로 김만철 일가였다. 혈혈단신으로 탈북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김만철은 11명의 대가족을 이끌고 북한 해상 탈출을 시도한 것. 북한에서 의사로 일하며 남부럽지 않게 살던 김만철이 위험천만한 대가족 탈북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지 그 내막을 알아본다.

먼저 김만철은 탈북을 위해 무려 10년 동안 북한을 떠날 방법을 모색했다는데. 가장 먼저 넘어야 할 관문은 바로 탈북에 반대하는 아내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었다. 탈북 7년 전부터 처가 식구들을 한데 모으며 치밀하게 탈북을 계획한 그는 최종 목적지를 ‘적도 부근의 따뜻한 남쪽 나라’로 정하고 철저하게 북한을 벗어날 준비를 한다. 심지어 그는 ‘이것’까지 모으며 탈북을 계획했다는데, ‘이것이 공개되자 출연자들은 김만철의 치밀한 계획성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과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것’의 정체는 무엇인지는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이어 ‘따뜻한 남쪽 나라’를 향한 목숨을 건 대항해를 펼치던 김만철 일가는 항해 5일째, 배는 일본에 불시착하며 유례없는 대가족 탈북 사건에 전 세계 언론이 집중된다. 이에 김만철 씨의 배를 두고 한국, 북한, 일본 세 나라 간의 치열한 외교전까지 펼쳐졌다는데. 결국, 한국 정부의 피나는 노력 끝에 김만철 일가는 서울행을 결정한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1987년 서울에 도착한 김만철 일가의 좌충우돌 남한 적응기를 소개한다.

한편, 김만철 일가가 자유를 찾아 탈출하던 1987년 1월 15일, 그들과 운명이 뒤바뀐 배 한 척이 있었다는데. 그것은 바로 12명의 선원이 탄 동진호가 북한에 납북된 것.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끝내 선원들을 돌려보내지 않았고, 결국 12명의 선원은 무려 34년 동안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날 방송에서는 남북 간의 체제 경쟁에 희생된 동진호 선원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공개된다.

북한판 쇼생크 탈출, 김만철 일가의 탈북기는 오는 10월 24일 일요일 밤 11시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제공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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