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는 이미 전기차 시대' 10대중 3대 친환경차
'수입차는 이미 전기차 시대' 10대중 3대 친환경차
  • 지피코리아
  • 승인 2021.10.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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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돌풍' 수준으로 시장을 키우고 있다. 급기야 국내서 팔린 수입차 10대 중 3대가 친환경차일 정도로 시장 규모가 커졌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1~9월) 들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21만4668대) 중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7만4732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3대 이상은 친환경차였다는 뜻이다. 급격한 판매량 증가세는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더욱 도드라진다. 올해 국내 친환경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0% 이상 급증했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판매량을 합한 수치다. 이중 HEV가 5만486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전년 동기(1만9848대) 대비 176%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의 판매량은 3만1518대를 기록했다. 한때 국내서 휘발유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팔리던 디젤차가 올해는 HEV보다 1만3000대 가량 덜 팔렸다는 뜻이다.

올해 같은 기간 PHEV 판매량은 1만5991대다. 지난해 1~9월 4442대가 팔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0% 가까이 증가했다. 전기차의 경우 아예 작년 연간 판매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 들어 1~9월 수입전기차 총 판매대수는 3874대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3357대)보다 17대 많다.

이처럼 친환경 수입차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반면, 내연기관차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올해 디젤 판매량(3만1518대)은 전년 동기(5만7081대) 44% 줄었다.

수입차 판매량은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03년 1만9481대에서 시작한 한국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27만4859대까지 성장했다.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올해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보다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친환경차 열풍과 더불어 수입차 업체들이 다양한 라인업을 구비하면서다.

한편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친환경차 2만5761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가 1만8966대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6051대, 전기차 744대 순이다.

BMW는 1만2906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며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7191대, 하이브리드 5631대, 전기차 84대 순이다. 독일 양대 수입차에 이어, 볼보(1만1193대), 렉서스(7339대), 아우디(6457대)가 각각 국내 수입친환경차 시장 3~5위를 차지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