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새로운 '구찌 플레이스' 공개
구찌, 새로운 '구찌 플레이스' 공개
  • 박한용
  • 승인 2021.10.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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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쿠도제스트베니 영화관 전경
러시아 모스크바 쿠도제스트베니 영화관 전경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구찌 플레이스(Gucci Places)’ 프로젝트의 새로운 장소로 러시아 모스크바 쿠도제스트베니(Khudozhestvenny) 영화관과 영국 런던 사보이 호텔(The Savoy hotel)을 선정했다. 구찌 플레이스는 구찌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으면서 구찌에게 영감을 주는 전 세계의 다양한 장소를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9년, 서울 대림미술관이 구찌 스페이스로 선정된 바 있다.

최초의 구찌 플레이스는 2017년 선정된 영국 더비셔의 채스워스 하우스(Chatsworth House)이다. 구찌는 이곳에서 개최되었던 하우스 스타일(House Style) 전시를 후원하고, 구찌 크루즈(Gucci Cruise)의 2017년 광고 캠페인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후 구찌는 구찌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세계 곳곳의 여러 장소를 구찌 플레이스로 지정해왔다. 구찌는 이번에 두 개의 장소를 추가로 선정했으며, 점차 늘어나고 있는 구찌 플레이스를 보다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특별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쿠도제스트베니 영화관 로비
러시아 모스크바 쿠도제스트베니 영화관 로비

이번에 새로 추가된 첫 번째 구찌 플레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관 중 하나로 알려진 러시아 모스크바 쿠도제스트베니로, 영화에 대한 구찌의 사랑을 보여주는 곳이다. 1909년 11월 10일 처음 문을 연 이곳은 여전히 운영 중으로, 개관 당시부터 모스크바의 진보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구찌는 올해 4월 쿠도제스트베니에서 구찌 아리아(Aria) 컬렉션 영상을 상영하면서 이 영화관과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최근에는 구찌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Gucci 100 컬렉션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구찌는 쿠도제스트베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찌 전용 라운지를 소개하는 등 구찌 10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쿠도제스트베니는 초창기에 돔과 조명이 화려한 분수가 있는 1층 건물로 설계되었지만, 1913년 모스크바 아르누보 예술계의 주요 인물이었던 건축가 표도르 셰흐텔(Fyodor Schekhtel)이 확장 작업을 맡아 재설계했다. 쿠도제스트베니는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Sergei Eisenstein) 감독의 명작 ‘전함 포템킨(Battleship Potyomkin)’의 최초 상영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처음 영화가 상영된지 111년이 지난 올해 봄, 쿠도제스트베니는 7년 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다시 문을 열었고, 현재 러시아연방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프로그램 큐레이팅을 바탕으로 시사회 및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영국 런던 사보이 호텔의 플래그십 로열 스위트룸
영국 런던 사보이 호텔의 플래그십 로열 스위트룸
영국 런던 사보이 호텔의 플래그십 로열 스위트룸
영국 런던 사보이 호텔의 플래그십 로열 스위트룸

두 번째 구찌 플레이스는 영국 런던의 사보이 호텔이다. 런던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사보이 호텔은 20세기 초 하우스 창립자인 구찌오 구찌(Guccio Gucci)가 어린 시절 벨보이로 일했던 특별한 장소이다. 구찌오 구찌는 이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럭셔리 러기지와 레더 제품에 대한 애정을 키웠고, 그로부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192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정확히 100년이 지난 지금, 구찌는 브랜드 정신이 탄생한 구찌의 상징적인 고향인 런던의 사보이 호텔에서 다양한 이니셔티브로 100주년을 기념한다. 사보이 호텔의 플래그십 로열 스위트룸은 구찌 데코(Gucci Décor) 컬렉션의 가구, 인테리어 및 홈 데코 아이템으로 단장을 마쳤다. 특히, 글로벌 경매업체 크리스티(Christie)가 엄선한 미술 작품과 앤티크 장식이 더해져 사보이 호텔의 디자인 및 헤리티지와 미학적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영국 더비셔의 채스워스 가든
영국 더비셔의 채스워스 가든
영국 더비셔의 채스워스 가든
영국 더비셔의 채스워스 가든

마지막으로 구찌는 최초의 구찌 플레이스인 채스워스의 정원을 새롭게 단장해 공개한다. 지난 2019년부터 구찌와 채스워스는 조경 디자이너 톰 스튜어트 스미스(Tom Stuart-Smith)과 협업을 통해 채스워스 가든의 중심부에 위치한 15에이커(약 6만m‌‌2‌‌) 규모의 공간인 아카디아(Arcadia)를 새롭게 단장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광활한 식물 화원으로 설계된 아카디아는 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탁 트인 초원 같은 공간으로, 숲 속의 꽃밭 사이로 그늘진 은밀한 산책로와 대조를 이룬다.

본 프로젝트는 구찌 플레이스가 담고 있는 흥미롭고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알리고자 시작되었다. 각각의 구찌 플레이스는 모두 놀랍고 흥미롭고 창의적인 영감을 불러 일으킬 만한 요소들로 구성됐다. 구찌 앱은 사용자들이 구찌 플레이스의 스토리에 참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구찌 앱은 사용자가 모바일 디바이스 내 지리 및 위치 서비스를 켜고 구찌 플레이스 근처에 다가가면 이곳에 방문할 수 있도록 초대 푸시 알림을 보낸다. 사용자는 구찌 플레이스 내에서 앱을 통해 체크인이나 관련 배지 수집 등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이를 SNS로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구찌 앱은 구찌 플레이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진, 영상 자료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해당 담당자에게 문의하거나 웹사이트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 섹션도 마련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두 장소 외의 구찌 플레이스로는 영국 런던 메종 애슐린(Maison Assouline) 서점, 이탈리아 로마 안젤리카 (Biblioteca Angelica) 도서관, 이탈리아 몬테스페르톨리 손니노 성(Castello Sonnino), 이탈리아 피렌체 구찌 가든(Gucci Garden)과 보볼리 정원(Boboli Gardens),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미국 뉴욕 대퍼 댄 아틀리에 스튜디오(Dapper Dan Atelier Studio),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포에버 공동묘지(Hollywood Forever Cemetery), 일본 도쿄 나카메구로 왈츠(Waltz) 카세트테이프 전문점, 한국 서울 대림미술관이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구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