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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쿤타치 LP 500‘ 50주년 기념 완벽 복원

람보르기니 '쿤타치 LP 500‘ 50주년 기념 완벽 복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10.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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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의 전설적인 모델 ‘쿤타치 LP 500’이 완벽하게 다시 되살아났다.

람보르기니는 1971년 최초로 공개한 쿤타치 LP 500을 완벽하게 복원했다고 밝혔다고 27일 밝혔다.

람보르기니의 클래식카 인증·복원 부서 ‘폴로 스토리코’와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 피렐리 재단이 무려 2만5000시간 이상의 작업을 거쳐 복원·공개한 쿤타치 LP 500는 오늘날까지도 람보르기니의 수많은 모델에 디자인적 영감을 주는 모델이다.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센터인 센트로 스틸레는 이번 복원 작업에서 차체 복원 및 스타일링을 감독했으며, 피렐리 재단은 쿤타치 LP 500 모델에 장착됐던 타이어를 재현하기 위한 역사적 자료를 제공하는 등 이번 복원을 위해 다양한 부서가 협업했다.

쿤타치 LP 500은 지난 2017년 말, 한 클래식 카 마니아이자 람보르기니 고객이 폴로 스토리코 부서에 사진으로만 존재하던 전설적인 쿤타치 LP 500의 복원을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줄리아노 카사타로 폴로 스토리코 서비스 총괄은 “기술적인 사양을 포함해 세세한 부분까지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문서 수집에 집중했다”며 “수집된 사진, 문서, 회의 보고서, 원본 도면, 당시 사람들의 기억 등을 포함한 자료들이 쿤타치 LP 500의 형태와 기능을 정확하게 되살리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폴로 스토리코 부서는 당시의 쿤타치 생산 방식을 존중하기 위해 현대 기술과 도구를 활용해 차량을 분석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복원 작업을 이어나갔다. 본격적인 복원 작업은 양산형 쿤타치 모델의 튜브형 프레임과는 완전히 다른 쿤타치 LP 500만의 플랫폼 섀시를 복원하는 데서부터 시작됐다.

모든 기계 부품은 1971년 당시의 람보르기니의 예비 부품 또는 복원한 부품을 사용했지만 이미 사라진 부품은 새롭게 제작하기도 했고 판금 단계에서는 이탈리아 판금공, 일명 바틸라스트라의 도구를 활용한 전통적인 판금 방식을 따랐다.

또 1971년 프로토타입 제작 당시에 사용됐던 조명 진단 기구를 포함해 인테리어 제작 과정에서도 유사한 전통적 방식이 적용됐다.

밋챠 보거트 람보르기니 디자인 센터 본부장은 “만족스러운 라인의 최종 모델을 완성하는 데까지 총 2000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쿤타치는 기존 고성능 자동차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 모델로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언어에 영감을 주는 대표적인 모델”이라며 “쿤타치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복원된 전설적인 쿤타치 LP 500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 콘셉트 카 클래스’에서 최초로 공개된 쿤타치 LP 500은 내달 15일까지 람보르기니 박물관 무데테크에 전시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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