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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익 19.5%↓…"반도체 수급난 완성차 부진 영향"

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익 19.5%↓…"반도체 수급난 완성차 부진 영향"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11.01 19:31
  • 수정 2021.11.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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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쇼크'로 완성차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한국타이어 3분기 매출도 된서리를 맞았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8294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19.5% 줄어든 1808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 공급 감소와 선복 문제 등 글로벌 물류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로화 물류대란이 일어나면서 물류비 부담이 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가 올해 상반기에 반영한 운반비는 753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원자재 가격도 상승세다. 타이어의 주원료는 천연·합성고무와 카본블랙 등으로 분류된다. 천연고무와 합성고무의 가격은 톤(t)당 각각 208만원, 212만원 수준으로 작년 20만원 가량 올랐다.

특히 천연고무는 타이어 제조 원가의 20~30%를 차지하는 주요 원자재로 작년 하반기부터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생산국인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공급량이 줄어든 점이 원인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7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4분기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요 시장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와 파트너십 확장,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주요 시장인 한국과 중국, 유럽, 북미 등에서 18인치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커진 점은 희망적인 부분이다. 중국 시장의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4%로 전년동기 대비 9.8%포인트 올랐다. 유럽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3.6%포인트 상승했고 한국과 북미 시장 역시 상승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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