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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스타펜이 꼽는 F1 드라이버 되는 '조건 또는 인프라'

페르스타펜이 꼽는 F1 드라이버 되는 '조건 또는 인프라'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11.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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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F1 월드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F1 드라이버의 환경적 요건들을 언급했다.

페르스타펜은 지난주 미국 GP 승리로 종합득점 287.5점으로 선두로 달리며, 라이벌 루이스 해밀턴(275.5점. 메르세데스)과 점수차를 6점에서 12점차로 벌렸다.

페르스타펜이 언급한 F1 시트를 얻는 몇가지 요건은 드라이버의 스킬적 요소 측면이 아니라 환경적 요소를 말한다.

첫번째는 좋은 주니어 팀에 입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 증거로 현재 2021시즌 각팀 선수 20명의 면면을 언급했다. 실제로 20명 드라이버 가운데 레드불 주니어팀 출신인 선수가 무려 6명이었다. 자신의 팀이 주니어 팀으로 우수하다는 '셀프 홍보'이기도 하다.

두번째로 팀 미캐닉들의 우수성을 언급했다. 아무리 자신의 실력이 출중하다 해도 팀의 미캐닉 수준이 앞서야 한다고 페르스타펜은 말했다. 그는 "자신이 속한 팀에 자신을 가르칠 좋은 크루들이 존재해야 한다. 아무리 기술과 경험이 높다해도 나를 가르칠 사람이 팀에 많을 수록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팀의 스탭 뿐 아니라 나에겐 아버지가 최고의 스승이었다. 많은 도움이 됐고 아버지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세번째로는 앞서가는 스텝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속한 레벨의 윗단계로 수준을 높여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6살의 경우 또래와 레이스를 하다가 그 윗단계인 11~12세 레이스에 뛰어들면 소위 '급'이 달라진다. 한두 단계 이상의 무대에서 달리는 경험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최대한 빨리 글로벌 무대에 출전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네번째로, 자금의 문제를 꼽았다. 그는 "어린 시절 카트 레이스부터 예산의 격차는 바로 티가 난다. 아무리 실력이 좋다 하더라도 예산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없다. 슬픈 이야기지만 현실이고,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레드불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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