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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난` 국산차 10월 판매 22% 급감…"내수 8개월 연속 감소"

`반도체난` 국산차 10월 판매 22% 급감…"내수 8개월 연속 감소"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11.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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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산차 시장이 반도체 부족에 대한 직격탄을 맞고, 22% 이상 판매량이 줄었다. 생산차질로 국내, 해외 모든 시장에서 부진했던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산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2% 감소한 54만8192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10만642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나 감소했다. 8개월 연속 감소세인 것이다. 해외판매도 22.4% 줄어든 44만1768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내수 5만7813대, 해외 24만922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20.7% 줄어든 30만7039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12.0%, 해외 판매는 22.5% 각각 줄었다.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는 국내에서 1만3354대가 판매돼 작년보다 50.5% 늘었다. 또 그랜저는 지난 달 9448대가 팔리면서 4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기아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도이 대비 18.9% 줄어든 21만7872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선 21.2% 감소한 3만7837대, 해외의 경우 18만35대로 지난해 10월보다 18.4% 줄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5363대로 가장 팔렸고, 쏘렌토를 포함한 레저용 차량(RV)은 2만811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2만5916대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셀토스가 2만5039대, K3(포르테)가 1만5101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국내외 시장에서 6875대를 판매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1% 줄어든 2493대에 불과했다. 올해 월간 기준으로 최저치다. 국내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4.7% 줄었다. 수출도 43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판매 5002대, 해외 판매 6625대 등 총 1만1627대하며 지난달 유일하게 성장했다. 성장세는 54.3%에 달했다. 특히 XM3는 국내 판매 792대, 해외 판매 4819대 팔리며 성장을 견인했다. 또 지난달 출시한 2022년형 SM6(124.2%), QM6(23.1%)의 경우 국내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총 4779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3279대를, 수출로 1500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197대)보다 53.1% 줄어든 수치다. 현재 쌍용차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내수 및 수출 포함 적체 물량만 1만2000대에 달하고 있다.이로 인해 국내 판매는 생산 차질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9% 감소했다. 수출도 5000대가 넘은 백 오더가 있음에도 생산 차질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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