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모델Y 다합쳐도 `아이오닉5` 더 많이 팔렸네
테슬라 모델3·모델Y 다합쳐도 `아이오닉5` 더 많이 팔렸네
  • 김미영
  • 승인 2021.11.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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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 해 출시 후 6개월 간 테슬라 전체 판매량보다 더 많이 팔린 것이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10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1만9250대가 판매됐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가장 많은 대수다. 

반면 상반기까지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던 테슬라는 한 계단 밀려났다. 올 들어 1월부터 10월까지 모델Y와 모델3를 모두 합친 판매량이 1만6291대로, 아이오닉5 하나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지난 달에는 수급난으로 국내에서 3대 밖에 팔리지 않았다.

테슬라는 기아의 EV6에게도 추격당하고 있다. 8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EV6는 지난 달에만 2762대가 팔리는 등 누적 7326대가 판매됐다. 월 평균 2442대가 판매되는 감안하면, 아이오닉보다 더 큰 성장세다. 

두 모델은 사전계약 때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가 계약돼 국내 전체 자동차 중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EV6도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1,016대가 예약됐다. 기아의 모든 차종 중 가장 많은 계약 대수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용 플랫폼 'E-GMP'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E-GMP는 공간 활용성, 주행거리, 생산효율 등에서 다른 전기차 플랫폼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서 두 차량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이오닉5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 익스프레스 등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왓카, 네덜란드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위크,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등도 EV6에 대해 "테슬라 모델3보다 훨씬 빠른 충전 속도를 갖췄다" "배터리 충전 기술력이 뛰어나고 매우 효율적이다" 등 호평 일색이다.

현대차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2022년 중형 세단인 아이오닉 6을, 2024년 대형 SUV 아이오닉 7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도 EV6뿐 아니라 2027년까지 7개 차종의 전용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