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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CEO, "테슬라 ‘메가 캐스팅 방식’ 따르지 않을 것"

BMW CEO, "테슬라 ‘메가 캐스팅 방식’ 따르지 않을 것"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11.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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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CEO가 테슬라의 ‘메가 캐스팅(mega casting)’ 제조 방식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버 집세 BMW CEO는 최근 개최된 3분기 어닝콜에서 테슬라의 메가 캐스팅 방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나타냈다.

테슬라는 차체를 만들어 낼 때 용접이 아닌 한 번에 찍어내는 방식인 캐스팅 기술을 사용하는 데 이를 통해 높은 강성과 품질, 원가절감까지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도 미래 전기차에 이러한 메가 캐스팅 방식에 동참을 선언한 바 있다.

JP모건의 한 분석가는 이러한 제조방식에 대한 BMW 측의 입장을 물었고 집세 CEO는 “우리는 자동차 부품을 ‘기가 캐스팅(giga casting)’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부품은 지극히 정상적인 제조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자동차에 매우 큰 통합형 부품을 장착해야 할 경제적인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집세 CEO는 “증가하고 있는 캐스트 부품은 앞으로 수리비용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는 차체를 만드는 데 있어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 팬들은 자동차 제조를 단순화하고 품질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대규모 캐스팅을 옹호하고 있다.

반면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제조된 차체는 충돌 시 구부러지지 않고 부서지기 때문에 충돌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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