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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재규어-지프, 먹통 내비 버리고 "티맵 달고 씽씽"

볼보-재규어-지프, 먹통 내비 버리고 "티맵 달고 씽씽"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11.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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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못 찾는 내비게이션 때문에 망신살이 뻗쳤던 수입차들이 달라지고 있다. 국내 최대 이용객을 보유한 내비게이션 '티맵'을 기본으로 장착하면서, 고개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있는 것이다. 

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가 SK텔레콤과 인포테인먼트 합작을 진행한 첫 번째 모델 'XC60'은 계약 이후 인도 받는데 최대 1년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도 1년 가량 대기가 필요했지만, 페이스리프트 이후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신형 XC60의 인기 비결은 티맵모빌리티와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덕분이다. 티맵과 AI 플랫폼, 누구(NUGU), 플로(FLO)를 통합한 형태로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다. 기존 스마트폰과의 단순 연결에서 나아가 차량용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으로 작동한다. 

신형 XC60은 차 안에서 음성으로 ‘아리아’를 부르면 목적지 안내, 가까운 맛집 안내, 경유지 설정 등 티맵 내비게이션 길 안내가 가능하다. 또 차량 제어, 홈 IoT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볼보차는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신형 S90, V90 CC에도 적용했고, 향후 출시하는 신차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티맵을 장착한 또 다른 수입차는 재규어·랜드로버다. 2021년형 모델들은 티맵 모빌리티의 순정 티맵 내비게이션과 1년 무상 데이터 플랜이 포함된 eSIM이 장착됐다. 기존 순정 내비와 달리 빠른 길찾기에 최적화돼,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또 다른 변화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모든 신차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가 적용된다.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피비 프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820Am 칩이 적용돼 여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2개의 LTE 모뎀과 함께 세계 최초로 '듀얼 e심'을 장착해 언제든 통신망 활용이 가능하고, 16개의 개별 모듈을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SOTA(소프트웨어 무선업데이트)’ 기능도 갖췄다. 

투박한 미국차 이미지가 강했던 스텔란티스의 지프 브랜드도 티맵 내비게이션을 장착하면서 '스마트 SUV'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프는 최근 사전계약에 돌입한 플래그십 SUV 5세대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에 브랜드 최초로 티맵을 탑재한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은 보다 강력한 4X4 (4륜 구동) 능력에 정교해진 도로 주행 성능, 장인 정신이 더해진 내외관 디자인과 혁신적인 첨단 기술 및 안전 기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티맵 외에도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디지털 백미러, 풀 컬러 25.4㎝(10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등 가장 진보된 유커넥트(Uconnect) 시스템을 제공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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