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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동차경주 4파전 예고

내년 자동차경주 4파전 예고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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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S2000, 국내 ‘GT1 참가…현대 아성 도전

일본 혼다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모델인 레이싱카 S2000이 내년도 국내 자동차경주 리그에 전격 데뷔한다.

 

S2000은 국내 자동차경주의 최상위 클래스인 ‘GT1(배기량 2000cc급, 완전 개조)에 참가하며, 일본차로서는 올 시즌 BAT GT챔피언십’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렉서스 IS200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내년 시즌은 지난 4년간 GT1 클래스에서 독주 무대를 펼쳤던 현대에 맞서 렉서스, BMW, 혼다 등과 함께 사상 유례없는 4파전이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S2000으로 국내 무대에 도전장을 낸 선수는 펠롭스의 김한봉이 운전대를 잡았다. 국내 1세대드라이버인 김한봉은 87년 레이싱에 데뷔,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GT2(배기량 2000cc급, 부분개조) 종목서 4년연속 시리즈 챔피언의 신화를 이룩한 국내 최고의 베테랑 드라이버다.

 

2인승 후륜구동인 S2000은 배기량 1997㏄의 4기통 VTEC 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이 무려 250마력/8300rpm에 달한다. 양산차 기준으로 볼 때 143마력/6000rpm의 4기통 2.0 베타엔진을 장착한 현대 투스카니 보다 무려 100마력 이상 높은 수치다.

 

물론 엔진개조가 가능한 국내 GT1 경주차들의 최대 출력은 250마력에 육박하고 있지만 S2000은 약간의 엔진튜닝만 거쳐도 최소 280마력을 훌쩍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S2000이 국내 리그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된 이유는 내년부터 알피엠 규정이 올해보다 500rpm 높은 8500rpm으로 상향 조정 됐기 때문이다. 또 특별히 엔진튜닝을 하지 않고 레이싱에 곧바로 투입해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해 저비용 고효율의 경주차라는 장점도 갖고 있다.

 

S2000은 일본의 내구레이스 경기인 수퍼다이큐 클래스4(배기량 2000cc급, 이륜구동)에서 2002년부터 올해까지 3년연속 종합우승을 거두고 있는 최고의 경주차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펠롭스의 김한봉은 “내년 시즌에는 엔진과 서스펜션 개조없이 휴렌드사 6단 밋션만 장착한 채 그대로 출전 할 예정이다. 경주차 예산은 자비를 들여 브레이크 튜닝과 운송비 등을 포함해 1억 5천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02년 수퍼다이큐 클래스2(배기량 2000cc 터보, 4륜구동)에서 오른쪽 시트가 장착된 미쓰비시 에볼루션7을 몰고 3위, 4위를 거둔바 있어 국내 서킷 적응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올해안에 금호타이어와 레이싱 타이어 스폰서 계약을 맺게 될 김한봉은 내년초 혼다코리아와 접촉해 기술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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