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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면적별 양극화 뚜렷…수도권·광역시 중심으로 공급

오피스텔 면적별 양극화 뚜렷…수도권·광역시 중심으로 공급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1.11.12 14:19
  • 수정 2021.11.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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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올 하반기 아파트 평면에 준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아파텔) 분양이 활기를 띤다. 전용 120㎡까지 바닥 난방이 가능해지는 등 ‘주거용도’로 자리매김 중인데다,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해 가점이 부족한 젊은층의 관심도 높다. 특히 원룸형 타입에 비해 가격 상승폭도 가팔라 투자 가치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진다. 대부분 유명 건설사가 시공해 브랜드 파워도 갖췄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거실 외에도 방 2~3개를 갖춰 소형 아파트와 구조가 유사하다. 보통 전용면적 기준 최소 50㎡ 정도면 거실과 방 2개를 온전히 구분해 쓸 수 있다. 대개 전용 20~30㎡대는 원룸형이나 1.5룸(침실 1곳+주방·거실) 설계다.

아파트 값이 오르고 신규 공급도 줄면서 주거형 오피스텔 가격도 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용 40㎡ 이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올 1월 1억4303만원에서 9월 1억4369만원으로 변동폭이 미미(0.4%)했다. 반면 40~60㎡는 3.6%(2억2956만원→2억3785만원), 60~85㎡는 7.4%(3억3586만원→3억6080만원) 뛰어 면적이 클수록 가격이 상승세다.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도 덩달아 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분양 단지 중 전용 40㎡ 초과 비율은 2019년 28.6%에서 2020년 34.4%로 늘었다. 청약도 순조롭다. 부동산인포가 올해 1~10월 청약홈에서 진행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전용 40㎡ 초과)을 분석한 결과 평균 21.5대 1에 달했다. 이달 자체 홈페이지에서 청약을 받은 ‘신길AK 푸르지오’는 12만6000명 가량이 청약을 넣어 평균 경쟁률 1312 대 1로 달아올랐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오피스텔은 투자수요 뿐 아니라 실거주를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최근 주요 건설사 시공도 활발해 나홀로 동 같은 비인기 오피스텔이 사라진 것도 특징”이라며 “다만 규제지역 내 1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소유권 이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고, 주택수와 관계없이 취득세도 4%가 부가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공급을 앞둔 주거형 오피스텔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먼저 한양은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거형 오피스텔을 11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702실 규모로 조성된다. 빼어난 상품성도 화제다.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한 2.5m 천장고를 선보이며, 전세대 개별세대창고를 제공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또한 아이돌봄 및 방문교육 서비스, 조식 등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선보여 입주민들의 주거편의를 높였다.

현대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가구)를 공급 예정이며, 전용면적 84㎡ 위주로 구성된 오피스텔을 우선 분양한다.

금호건설도 수원 고색2지구에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용면적 84㎡ 총 806실 규모다. 고색2지구는 15만5000여㎡ 규모로 의료지원시설과 상업·업무시설, 판매시설, 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롯데건설도 이달 오산 세마역 바로 앞에 전용면적 69~84m² 총 546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을 공급 계획이다.

대전 도안신도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11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 84㎡ 377실을 공급 예정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예정) 역세권 입지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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