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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차량 잘 나갈 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하이브리드 차량 잘 나갈 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1.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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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지속 상승 중이다. 앞으로도 판매가속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 브랜드 현대차는 올해 1~10월 친환경차 9만6542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6만9876대) 대비 38.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5만4485대로 전년 동기(4만8276대)보다 12.9% 증가했다. 순수전기차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카도 꾸준한 판매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전기차 생산차질 때문이다. 날개달린듯 팔릴 것으로 예측됐던 전기차들은 부품이 없어 만들질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전기차를 대체할 차량으로 하이브리드카가 선택받고 있는 것.

기아는 올해 친환경차 8만667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5만6907대) 대비 52.3% 증가했다. 이중 하이브리드는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의 63.45%인 5만5003대다.

수입차 브랜드도 올해 10월까지 수입차 전체 판매량 23만3432대 중 하이브리드(6만96대)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1만7841대)가 7만7937대였다.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0.3%,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230.5% 더 팔려 대박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들도 이같은 증가세는 매우 받갑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기준 보다 넘기면 넘기는 만큼의 벌금을 내기 때문에 엔진차는 사실 순이익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질 못한다. 친환경 우선정책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있지만, 벌금을 엄청나게 내면서까지 엔진차를 만들 이유가 사라졌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에 대해선 세제혜택도 지속되고 있다. 100만원까지의 범위에서 개별소비세 감면을 받는 친환경차 세제혜택 제도 역시 내년에도 연장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카 선택은 꾸준히 늘어갈 전망이다.

전기차로 급속히 넘어갈 듯했던 자동차 판매가 사실상 올스톱 되면서 전기차는 1년여 대기를 기약하고 있다. 그 반사이익을 고스란히 하이브리드카가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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