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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 출시…"국내 생산 계획 無"

한국GM,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 출시…"국내 생산 계획 無"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1.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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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2025년까지 국내 시장에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픽업트럭 라인업도 대폭 늘려 국내 시장 장악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했다. 

한국GM은 12일 인천 부평구 GM 디자인센터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GM의 사업 현황 업데이트와 미래 성장 전략 및 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GM인터내셔널(GMI) 사장, 카허카젬 한국GM 사장, 로베르토 렘펠 GM테크니컬코리아(GMTCK) 사장 등 최고위 임원들이 참석했다.

키퍼 사장은 "GM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고객 중심의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는 변곡점에 와 있고 한국 시장은 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습득이 빨라 많은 기회들을 가지고 있다"며 "보급형 모델부터 고성능 차량, 트럭, SUV, 크로스오버, 럭셔리 모델까지 우리 고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사랑받고 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한국GM은 2025년까지 한국시장에 전기차 10종을 출시한다. 또 상용차 브랜드인 'GMC'를 국내 론칭하고, 시에라 픽업트럭과 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타호'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은 없으며 이에 따라 국내에 출시되는 전기차 10종은 전량 수입차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키퍼 사장은 "전기차를 한국에서 생산할 계획은 없고, 기존에 발표된 차량 외에 추가제품 생산 계획도 없다"며 "2023년에 한국에서 생산해 출시되는 글로벌 크로스오버 차량의 성공적인 론칭과 트레일 블레이저의 흥행 유지가 한국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국내 생산제품과 멀티 브랜드 수입제품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내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도 밝혔다. GMC의 '시에라' 픽업트럭과 GM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 '타호' 출시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카젬 한국GM 사장은 "현재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GX 출시는 국내 사업 안정화를 이루는 것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내 생산 제품과 GM 글로벌 수입 제품의 '투 트랙' 전략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한편 이를 통해 국내 판매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차원의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에 대해서도 키퍼 사장은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최근들어 낙관적인 움직임도 있다"며 "기존 반도체 부족 현상에 영향을 받았던 생산시설들이 가동을 시작함으로써 3분기보나는 4분기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수급 문제로 인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는 안정될 일만 남은 것 같다"고 했다.

로베르토 렘펠 GMTCK(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은 한국의 엔지니어들이 GM이 혁신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GM의 '전 전동화' 미래를 위해 현재 500명의 한국 엔지니어가 얼티엄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EV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2023년까지 글로벌 EV 프로그램 전담 엔지니어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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