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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 배출가스 제로 공약 "아직 이르다"

토요타자동차, 배출가스 제로 공약 "아직 이르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11.14 16:33
  • 수정 2021.11.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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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가 배출가스 제로 공약에 대해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UN 기후 변화 회의(COP26)에서 GM, 포드,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등 6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화석 연료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서명했다.

반면 글로벌 최대 자동차회사인 토요타와 폭스바겐 AG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독일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은 이러한 결정에 동참하지 않았고, 토요타는 지난 11일 "세계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요타 대변인은 “에너지 및 충전인프라, 경제적 상황 등 고객이 준비된 곳에서 우리는 적절한 배기가스 제로인 차량을 가속화하고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과 같은 세계 많은 지역에서는 완전한 배출가스 제로를 추진하기에는 적합한 환경이 아직 조성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공동성명에 전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뮌헨 오토쇼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는 유럽연합과 중국과 미국 등에서 급증하고 있으나 약 4억2000만명 이상 인구가 살고 있는 남미의 경우 지난해까지 등록된 누적 전기차 수는 1만8000대 미만이며 12억 인구의 아프리카는 남아프리카에서만 같은 기간 총 1209대의 전기차가 등록, 전 세계적으로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글로벌 4위 스텔란티스와 혼다, 닛산, BMW, 현대기아 등도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도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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