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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 601억원…"자구노력으로 300억 감소"

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 601억원…"자구노력으로 300억 감소"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1.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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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지난 3분기 자구노력을 통해 영업손실을 300억원 이상 줄이며 경영정상화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쌍용차는 15일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이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932억원) 및 전 분기(-932억원) 대비 약 300억원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쌍용차가 3분기 판매한 차량은 총 2만1840대를 기록했다. 올해 분기 중 최대 판매량이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시 1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6298억원을 기록하며 13.8%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598억원을 나타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판매가 감소했다. 쌍용차의 내수·수출 출고 적체 물량은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면서 1만2000대를 넘겼다.

쌍용차는 "판매는 출고 적체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액은 감소폭은 더 적었다"며 "무급휴업 시행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도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7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 중이다.

쌍용차는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 중"이라며 "출고 적체가 심화되는 상황인 만큼 부품협력사와 공조 강화 및 효율적인 생산 운영을 통해 적체 해소와 함께 수익성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쌍용차는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10일부터 약 2주 간의 정밀실사에 들어섰다. 이후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은 올 연말까지 제출해야 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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