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메가시티 '부·울·경' 연말까지 1만4000여 가구 분양 예정

메가시티 '부·울·경' 연말까지 1만4000여 가구 분양 예정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1.11.16 08:1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 부분투시도

부울경 분양 시장에 연말까지 1만4000여 가구의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부산, 울산, 경남은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 논의가 계속되면서 이에 따른 효과로 부동산 지표가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내 분양시장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부울경에서는 연내 1만4569가구가 일반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지역별로는 ▲부산 7975가구 ▲울산 967가구 ▲경남 5627가구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울산·창원과 서부 경남의 진주 등을 거점으로 주변 중소도시와 인근 농·산·어촌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거대 도시를 만드는 개발을 말한다. 서울 및 수도권으로 쏠림 현상이 계속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추진되는 정책의 일환이다. 지난 6월 행정안전부로부터 메가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 합동추진단’이 한시 기구로 승인받아 3개 시·도 직원이 파견돼 지난 7월부터 업무에 돌입했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본격화 되면 부산, 울산, 경남 일대는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이 유치되고 광역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또한 이는 지역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 역시 큰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부산, 울산 경남 일대는 지난 1년간(2020.11~2021.10) 집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부산은 이 기간 동안 집값이 13.28% 올라 직전 1년 상승률(2.60%) 대비 5배 이상 상승폭이 커졌으며, 울산, 경남은 각각 11%, 7.61%가 상승해 역시 직전 1년 상승률(울산 3.35% / 경남 0.94%)을 크게 웃돌았다. 

청약도 잘된다. 부산에서는 7월 북구 덕천동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2차'가 무려 1만6000여 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며 평균 207.3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울산 역시 '태화강 유블레스 센트럴파크(평균 22.78대 1)', 'e편한세상 울산역 어반스퀘어(평균 19.42대 1)','번영로 센텀파크 에일린의 뜰(평균 19.65대 1)‘ 연이어 두자릿 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경남에서는 10월 진주시에 분양한 '더샵 진주피에르테'가 진주시 최다 청약접수인 3만6180건의 청약 접수 속에서 평균 77.14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무리하며, 부울경 일대 분양 단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울경은 메가시티 개발 기대감을 중심으로 외부 투자자들과 지역민들의 매수 심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부동산 시장 우상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대출규제와 분양가상한제 개편 예고 등으로 청약을 서두르려는 움직임은 더 커지고 있는 만큼, 연내 분양 시장은 상당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부울경 분양시장에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의 공급이 잇따를 예정인 가운데, 이중 공급 일정이 드러난 곳은 예비 청약자들의 문의가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먼저 울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12월 울주군 덕하지구 B2블록에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9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967가구 규모다. 지난 3월 성공적으로 공급된 1차와 함께 2000가구에 육박하는 '에일린의 뜰'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가 들어서는 덕하지구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상업시설과 기반시설, 녹지 등이 어우러지는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또한 단지는 울산 최대 번화가인 남구생활권에 속해 남구의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광역교통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동해선 덕하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부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대연2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이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49가구로 이중 조합원 분양물량을 제외한 1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에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연포초등학교가 위치한 초품아 아파트며, 남천역 최대 입시학원가가 가까워 교육 인프라가 우수하다.

삼성물산은 12월 부산시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36개 동, 전용면적 39~147㎡의 총 4043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온천장 상권과 부산대 앞 상권이 인접해 편리한 주거생활이 기대된다. 

경남에서도 눈길을 끄는 브랜드 대단지가 많다. 태영건설과 대저건설은 11월 창원시 의창구 감계2지구 1-1블록에 ‘창원 감계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59·72·84㎡, 총 1000가구 규모다. 비규제지역에 조성되는 단지로 남해고속도로 북창원IC, KTX창원역 등이 가깝고 인근에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주거여건이 우수하다. 

중흥건설은 11월 김해시 내덕지구에 '김해내덕지구 중흥S-클래스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76·84㎡, 총 1040가구 규모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장유역(예정)이 인접한 단지로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아이에스동서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