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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카드 5개씩 들고 다닐 일 없어지나" 현대차-충전사업자 손잡는다

"충전카드 5개씩 들고 다닐 일 없어지나" 현대차-충전사업자 손잡는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11.18 13:43
  • 수정 2021.11.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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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현대차·기아 송복구 EV혁신사업실장(상무), 스타코프 안태효 대표, 에스트래픽 문찬종 대표,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이규제 대표, 차지비 주형진 대표, 차지인 최영석 대표(CSO),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김시호 대표

전기차 충전은 불편하기가 이를데 없다. 충전소를 찾기 어려운 것은 물론 충전사업자 마다 충전카드와 과금 방식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환경부도 이같은 불편함을 알면서도 손을 놓고 있어 소비자들은 많은 카드를 등록해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

이에 민간이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주요 전기차 충전사업자들과 손잡고 충전사업자 연합 네트워크 ‘E-pit Alliance(이피트 얼라이언스)’를 결성한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스타코프, 에스트래픽,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차지비, 차지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6개 회사와 ‘E-pit 얼라이언스 결성' MOU를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운영 중인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의 모바일 앱 등 기존 E-pit의 충전 플랫폼을 발전시켜 E-pit 얼라이언스 참여 회사들이 시스템 연동을 통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충전 플랫폼 'E-pit 플랫폼'을 구축해 2022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국내 전기차 충전 업계는 각 충전사업자의 독립된 사업 구조로 인해 전기차 고객은 여러 사업자의 충전기를 이용할 때 제각각 회원 가입을 별도로 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뿐만 아니라, 각 충전사업자는 자체적인 회원 유치 및 플랫폼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앞으로 E-pit 플랫폼 도입으로 전기차 고객은 E-pit 앱을 통한 한 차례의 회원 가입만으로도 여러 사업자의 충전기를 동시에 검색하거나 이용 할 수 있고 앱을 통해 편리하게 충전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E-pit 얼라이언스 참여 충전사업자는 E-pit 플랫폼 연동을 통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보유 고객을 포함한 E-pit 회원들을 자사의 회원처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결과 추가적인 충전 수요 확보가 수월해져 충전 사업 확장 및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나아가 E-pit 플랫폼을 충전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와 같은 혁신적인 특화기술의 개발을 포함해 향후 충전사업자들의 사업 운영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로 지속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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